도쿄 주지사는 런던 시장 후보의 올림픽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면서 영국 도시가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제안에 대해 도쿄 주지사가 런던 시장 후보의 발언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수적인 런던 시장 후보 숀 베일리는 영국 시티 A.M.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런던이 올림픽 개최
준비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려할 것을 올림픽 위원회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런던이 2012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기 때문에 7월 행사를 주최할 수 있는 경험과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트윗에서 반복한 그의 발언은 비판과 지지의 엇갈린 반응을 받았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시장은 베일리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선거의 시장 이슈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 했다. 일본은 3월 1일 도쿄 마라톤과 또 다른 행사에 제한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코이케 주지사가 말했다.
코이케는 일본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주로 영국 선박인 다이아몬드 유람선 때문에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도쿄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앞으로 3주 동안 대규모 공식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사 고이케 유리코는 기자회견에서 3월 15일까지의 기간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시기”로 간주하고, 참가자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지만 졸업식 등 일부 행사는 진행될 수 있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야외 행사도 위험 평가를 실시한 후 열릴 것”이라고 주지사는 말했다.
코이케는 기자들에게 최근의 추세를 볼 때 다음 3주를 “중요한 순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주 세계보건기구로부터 비상계획이나 올림픽 취소나 이전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권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다이아몬드 유람선의 경우를 제외하고도 그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이
92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으며 관계자들은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정부 대변인은 금요일 정부가 계획대로 올 여름
도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개최를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IOC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일본의 대응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는 기자회견에서 “IOC, 조직위원회, 도쿄광역시와 긴밀히 조율하고 경기 내내 선수와
관중이 안전하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일본을 1급 감시 대상으로 옮기며 바이러스가 국내로 퍼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여행객들에게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등
‘보통 예방책’을 실천하라고 조언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장관은 9개국이 일본을 여행하는 시민들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말했다.
도쿄와 나고야는 3월에 계획된 마라톤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고, 엘리트 주자들에게만
마라톤을 개방한다.
교도통신은 자유민주당이 8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전당대회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보건부가 주최측에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필요성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내 시설에서 개인 공간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을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며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