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아이의 엄마인 선디 루터(Sundee Rutter 42)가 코비드19로 사망했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워키토키로 나눴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미국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들 엘리야 루터(20)는 작은 유리창을 통해 엄마의 병실을 들여다보았다.
엄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마지막 숨을 쉬고 있었다.
엘리야는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위키토키를 엄마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엄마는 워키토키를 잡을 힘도 없어 해서 베개에 놓았다.
다섯 남매는 워키토키에다 대고 엄마에게 차례로 작별인사를 했다.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애들 걱정은 하지 마……“
8년 전에 암으로 남편을 잃은 선디 루터는 혼자 벌어 6남매를 길렀다.
큰아들은 24살이고 막내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13살이다.
싱글 맘 선디 루터(42)는 1년간 유방암 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졌지만 생계를 위해
일은 놓지 못했다. 암 치료 내내 그녀는 할인 소매상 로스 드레스 포 레스에서 일했다.
처음에는 독감에 걸린 줄만 알았다.
선디는 아들이 모는 차를 타고 워싱턴 주의 프로빈스 병원을 방문했다.
그녀는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들만 드나드는 밀폐된 병실에서 8시간을 보냈다.
아들의 말에 의하면 의료진들은 그녀를 만지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8시간 후에 집으로 돌려보냈다.
집에서 나흘을 보내다가 아들 엘리야의 차를 타고 다시 병원으로 가야만 했다.
아들 엘리야는 의사들이 어머니를 진찰하는 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몇 시간 후, 의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어머니를 입원시킬 것이고 폐렴으로 치료할
거라고 말했다.다음날 COVID-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 안부를 물어보았다. 좀 나아진 것 같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그 후로는 어떤 문자도 받지 못했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은 가족과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그녀의 가족은 병실 밖에서 창문 너머로 그녀를 바라보아야만 했다.
엘리야는 여러 번 문자를 보냈지만 회신은 없었다.
일주일 후 의사한테서 가족들이 병원에 와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엄마는 그날 오후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창밖에서 워키토키로 엄마에게 작별 인사를 했지만 엄마가 알아들었는지는 의문이다.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 전역에서 성금이 모여들었다.
엄마는 “친절하고, 아름답고, 자상하고, 아이들 앞에서는 바보 같았다”라고 회상하는 큰아들
타이리 루터(24)는 센트럴 워싱턴 대학 졸업반이다.
성금을 받아든 타이리는 이 성금으로 동생들과 함께 살아갈 집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