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잠시 폐쇄하고 역사적인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 시위행진이
벌어지는 동안, 깜짝 프로포즈가 벌어졌다.
지난 토요일 금문교를 잠시 폐쇄하고 역사적인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 행진이
벌어지는 동안 깜짝 약혼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 퀸 메신저(Quin Messenger)는 수천 명의 행진군중이 환호하는
가운데 다리 한가운데서 5년 동안 사귀어온 여자 친구에게 청혼했다.
백인 여자 친구 캐리는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자랐고, 흑인 퀸의 가족은 미시시피주
클라크스데일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인종에 대해 매우 다른 관점을 가지고 성장했다.
흑인인 퀸은 자신과 그의 가족이 과거에 인종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그가 시위에 참석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아버지와 직접 관련된 두려움이 있는데… 남부 미시시피주는 인종차별이 심한 주이다.
퀸은 자신의 성장 과정을 떠올리며
“부모님은 내가 표적이 될 것을 두려워하여 시위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문교를 따라 ‘흑인의 갊도 소중하다’ 시위행진에 캐리와 함께 하고 싶었고,
시위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내가 시위에 참가하는 동안 경찰이 있었고, 경찰을 보자 불안을 느꼈다고 퀸은 말했다.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약혼반지를 꽉 쥐면서 할 수 있다고 속으로 외쳤다.
이 모든 것은 사랑하는 캐리와 함께함으로서 용기가 났던 것이다.
나에게도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커플은 군중 속에서 프로포즈하는 행위가 시위의 더 큰 의미를 희석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프로포즈가 다른 사람들이 인종에 대한 대화를 계속하는 영감을 주고
계속해서 서로에게 교감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커플은 코로나가 끝나고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의 약혼을 목격한 모든 사람들과 지역사회가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해준데 대해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고도 말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토요일에 금문교를 가로질러 행진했는데,
이번 주말 이 지역과 전국을 돌며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 운동을 지지하고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손에 죽음을 당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