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진주만이 기습 공격 당한지 79년이 되었다.
그날은 1941년 12월 7일 일요일 아침이었다.
일본 해군 항공모함 전대가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 해군 기지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다.
3,500명 이상의 미국 군인들이 그 엄숙한 날에 목숨을 잃었거나 부상을 입었다.
이 기습 공격은 제2차 세계 대전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의 기습 공격으로 전함 USS 애리조나와 USS 오클라호마가 영구히 침몰했고
순양함 3척, 구축함 3척, 지뢰선 1척의 손상에 이어 전함 4척이 침몰했고 4척이 파손됐다.
항공기 손실은 188건, 파손은 159건이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은 미국인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있었다.
다음 타킷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공격할 것이라는 뜬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당시의 기사를 훑어보자.
<진주만 기습 공격을 받은 다음 날 해질녘, 샌프란시스코에서 짧은 폭발, 긴 폭발,
짧은 폭발, 긴 소리, 긴 소리, 긴 소리 등 사이렌의 비명이 정적을 꿰뚫었다.
(당시는 비상시 경고용 폭탄을 터트려 시민들에게 위급함을 알렸다.)
라디오 방송은 침묵했다. 육군 장군이 숨 가쁘게 기자들에게 적 항공모함에서 출발한
50대의 전투기가 금문교 서쪽 100마일 지점에서 발견되었다고 알렸다.
15개의 거대한 서치라이트가 하늘을 샅샅이 뒤졌다.
PG & E 노동자들이 가로등을 끄면서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술집에 모여 술 마시던 사람들이 반은 흥분한 상태로 걸상에 오르거나 벽돌이나 야구
방망이를 들고 싸울 기개를 보였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의 언덕길은 많은 차량으로 마비되었고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헤드라이트를
끄라고 명령했다.
시민들이 집에서 불을 끄고 나오지 않았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지만 루머는 인터넷보다 빠른 속도로 돌아다녔다.
어쩌면 기습 공격을 받은 1950년 6월 25일 아침, 서울을 연상케 하는지.
엊그제 ‘Tri-City voice’에 실린 기사는 또 어떤가.
<많은 미국인에게는 약속된 즐거운 일요일이었다. 교회에 가는 사람들, 친구를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일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푸는 날이었다.
일본 항공모함 전대는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 해군 전함들을 모두 침몰시켰다는 뉴스가
미국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일본의 기습 공격은 미국인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고 갔고 급기야 대통령은 전쟁을 선포
해야만 했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말려들어 가게 되었다.
오늘날 젊은 미국인들은 그날의 아픔을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 뼈저린 느낌이 없을 것이다.
오로지 역사가들이 기술해 놓은 기록만 접할 뿐이고 살아남은 자들의 증언만 들었을 것이다.
79년 전, 1941년 12월 7일의 그 끔찍한 역사를 기억하고, 젊은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Tri-City Voice’에 실린 글이 한국에서 6.25를 맞으면 늘 듣던 소리와 어쩌면 그리도
같은지.
북한과 일본은 비신사적인 문화유산 국가이다. 그들에게 반칙과 태클은 일상적인 일이다.
지금까지 북한을 상대해 봐서 알겠지만, 북한의 억지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6.25는 북침이었다고 억지를 부리는 북한이 아니더냐.
인간으로서는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뻔뻔스러운 말을 서슴치 않고 떠든다.
일본은 또 어떤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쓰는가 하면 위안부라는 자체가 없었다고
뻔뻔스럽게 우기지 않는가.
일본은 역사적으로 비신사국이다.
사무라이들의 싸움을 보더라도 기습 공격이 일반화되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습 공격을 하고 나면 잠시 동안 승리한 것 같지만 결국은 패배로 이어진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작금에 민주당이 국회의원 다수당이 되면서 일본이나 북한의 문화유산을 닮아가는 추세이다.
추미애 장관이 윤 검찰총장을 기습 공격하는 사태가 마치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던
것과 유사하다.
언뜻 보기에 기습 공격을 가하는 추 장관이 이기는 것 같지만 반칙과 태클로 얼룩진
기습 공격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국민은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은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결말은 보나 마나 뻔하다.
설혹, 이번에 추 장관이 이겼다고 하더라도, 윤 총장의 목을 잘렸다고 해도 그것은 겉으로
민주당의 득 같아 보일뿐 그로 인하여 다음에 더 큰 것을 잃을 것이다.
추 장관 개인으로서도 대망의 꿈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패착이 아닐까 여겨진다.
왜냐하면 서민들은 이겼지만, 내용을 파 헤쳐 보면 진 거나 마찬가지인 지도자를 원하는 게
아니라,
졌지만 이긴 지도자를 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