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금 코비드 19 종료가 임박하다고 들떠있다.
가장 먼저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뉴욕 증권가에서 꿈틀 댄다.
지난 5일째 다우존스 지수가 계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무엇보다 여행업계에는 이보다 단 비가 없을 것이다.
항공, 호텔, 여행사들은 이미 변화를 실감한다.
호텔예약 전문 웹사이트 Hotelplanner.com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호텔 예약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 예약은 물론이려니와 크루즈 여행 역시 2022년도 여행 상품이 속속들이 채워지는
현상이다. 예약만 해도 200달러 선상 화폐를 보너스로 주겠다고 선전한다.
식당과 극장도 25% 손님 입장이 가능해졌고 야구장 입장도 20% 허용하기로 했다.
디즈니랜드도 4월말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디즈니랜드에 종사하는 종업원만도 1만 명에
달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향후 6개월 이내에 정상으로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 전염병 연구소 파우치 소장도 이번 부활절 방학을 잘 넘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에서는 기숙사에 기거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활절 봄방학 기간에
여행을 떠나지 않는 학생들에게 75 달러 상여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코비드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내놓은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방학 동안에 타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캘리포니아로 돌아와서 10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하고 학교에서는 규정에 따라 매 3~4일마다 코로나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이로서 학생은 학업에 지장이 많기 때문이다.
상여금은 지역화폐로 지급 되며 캠퍼스나 데이비스 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여금은 한정되어있어서 먼저 지원하는 750명 학생에게 지급된다.
학생들을 돈으로 유혹하는 프로그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가을 할로인 때도 상여금으로 학생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던 일이 있었다.
그 때도 프로그램 인기가 높아서 지원자가 넘쳐났던 예가 있었다.
텍사스 주는 모든 사업장과 상점 영업을 전면 허용했다.
3월 2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해제 발표 후 취한 조처이다.
업주의 재량에 따라 방역지침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백신 접종 진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볼 때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방역수칙을 습득한 사업장과 시민들이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국인이 듣기에는 조금 지나친 허용 같으나 자유에 물들어온 사람들로서는 선택의 자유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오는 4월1일부터 테마팍의 제한적 오픈과 스포츠 경기 관중의 제한적
입장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3월11일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했으며
13일은 미국이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교회들도 오는 부활절 예배부터는 대면예배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코비드 기간 동안 사망한 사람들을 화장은 해 주지만 장례식은 치루지 못했다.
자식된 도리로서 장례식도 치루지 못하고 보낼 수는 없어서 화장 된 재를 집에 모셔두고 있는
실정들이다. 교회가 개방되면 할 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간다니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경계를 늦출 단계는 아니다.
매사 끝마무리에 가서 조심해야지 느슨하게 대했다가는 치명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