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서 탈북 여자들 이야기 듣는데 빠졌다.
처음부터 빠져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고 그냥 유튜브에 나돌기에 심심풀이로 시청했는데
듣다 보니 이게 그냥 들어 넘길 이야기가 아니다.
목숨을 건 사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탈북에 성공한 사람은 불과 20%에 속한다니 나머지 80% 생명은 어떻게 되었겠는가?
현재 한국에 탈북민이 3만 6천여 명인데 이 숫자가 탈북을 시도한 사람들의 20%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
나머지 80%인 1백 4십 4만여 명은 생사가 불분명하다.
이것은 생사의 심각성을 넘어서 인간 존엄의 문제인 것이다.
한반도 5000년 역사 속에 지금의 북한처럼 인간의 가치가 무너져 내린 예가 일찍이 없었다.
이러한 사실조차 외부에서는 알지 못하게 막아서는 북한 정권을 올바른 정권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문재인 정권은 말해보라.
북한 독재자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오로지 김일성과 이들 손자의 신격화를
부르짖는다는 것은 알고 있는가?
탈북자들의 증언처럼 사람을 짐승만치도 취급하지 않고 자유를 억압하고 심지어 뇌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사고까지 구속하려 드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알고 있는가?
평양에서 거주하는 김 씨 추종자들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사는 대다수의 국민은
인간 이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생활이다.
가끔 북한 TV 화면에 비치는 농민이나 근로자들의 모습을 보면 노숙자처럼 허름한 옷차림에
깡마른 얼굴과 검은 피부, 죽도 못 얻어먹은 사람처럼 힘없이 김 씨 손자를 칭송하는 모습을 보곤 했다.
하지만 거지같은 꼴을 하고서도 살아남았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북한
사람들을 보면서 이것은 생지옥과 같은 세계 유일의 거대한 감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상에 사람 사는 지역에 이런 생지옥과 같은 곳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식량 배급은 없어진 지 오래고 매일 직장에 나가 일은 하지만 월급을 받아본 적도 없고
설혹 월급을 받는다고 해도 한 달 월급으로 하루 식량도 살 수 없다니 이게 무슨 직장이냐.
식량도 월급도 주지 않는 정부가 생활총화니, 뭐니 하면서 매일 사람을 달달 볶아대니
이거야말로 목숨을 담보로 하기 전에는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좁아터진 아파트에 더운물은커녕 찬 물도 수시로 끊겨댄다.
난방은커녕 밥해 먹을 화력도 구하기 어렵다.
하다못해 아파트에서 닭을 기르고 토끼도 기른다. 이건 약과다. 심지어 부엌에서 돼지를
기른다. 싱크대 밑에서 돼지가 꿀꿀대고 그 위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광경을 그려 봐라.
이게 어디 사람이 살 수 있는 조건인가?
돼지우리 간에서 사람이 살자니 냄새며 위생 상태가 오죽하랴.
밖에서 기르면 도둑이 훔쳐 가서 밖에서는 기를 수 없단다.
도둑이 득실거린다는 것은 사회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다.
도덕성이 사라졌다는 것은 사람이 서로 믿을 수 없다는 거다.
불신 사회란 곧 지옥이라는 생각이 든다.
밤에 잠을 잘 수 없다고 한다.
천장에서는 쥐들이 뛰어다니고, 벽으로 갈라놓은 옆집에서 하는 소리가 다 들리고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도 다 들린다.
길에 자동차라도 지나가면 자동차 소음이 여과 없이 다 들리고
도둑을 막겠다고 집집마다 개를 기르는데 밖에서 사람이 걸어가면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에
개가 짖어대는 데 동네 개가 다 함께 짖어대면 방에서 잠을 잘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을 위시해서 소위 말하는 민주당이라는 사람들의 귀에는 탈북인들의 증언이
들리지 않는가?
문 정권 사람들은 북한 국민은 굶어 죽거나 핍박으로 맞아 죽어도 상관없고 오로지 김정은을
추종하는 인간들의 비위나 맞추려 든다. 마치 이승만 정권 때 이승만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던 무리와 다를 게 무엇인가?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방귀를 뀌면 옆에서 “시원하시겠습니다”하고 아첨을 떨었다는 말이
나돌았다. 지금이 그와 똑같다.
김정은이 방귀를 뀌었다고 여동생 김여정이 말했더니 멀리 청와대에서 듣고
“시원하시겠습니다”하고 아첨을 떠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북조선은 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은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
김정은이 아니라 북한 국민을 구하는 것이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는 의미를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