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시대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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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시대인만큼 여행하기도 어렵다.

미국에서 한국에 오려면 비행기 타는데 코로나 테스트 PCR 검사는 필수다.

그것도 3일 이내에 받은 검사라야 한다. 카이저 병원에 검사받으러 갔더니 드라이빙 스루에

차가 줄을 서 있다. 차 타고 지나가면서 큐팁을 코에 넣는 것이지만 귀찮기 그지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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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자마자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구청에서 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침 9시에 구청 보건소를 연다고 하기에 30분 전에 갔다.

일산동구 구청 보건소는 전에도 들렀던 곳이라 주저 없이 가기는 갔는데

그만 깜짝 놀랐다.

검역소에서부터 시작한 줄이 인도교로 나와서 인도교를 따라 길게 서 있었다.

그것도 젊은이들로만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앞에 서 있는 젊은이에게 물어보았다.

왜들 검사를 받느냐고자기도 모르겠단다. 자기는 해외에 출장 갔다 왔기 때문에

직장에 나가기 전에 검사부터 받는 거라고 했다.

검역소 직원은 뭘 좀 아나 해서 검역소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그도 속 시원한 대답은 내놓지 못했다. 겨우 한다는 소리가 겨울철이 되어서 그렇단다.

겨울철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충분치 못했다.

한 시간을 기다린 다음에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오미크론변이의 출현이 거의 공포에 떨 만큼 파급 적이다.

매시간 뉴스에서 톱으로 다루면서 위기 상황임을 알려 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개발된 코로나 백신이 여전히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족한 면역력은 부스터샷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스터샷을 맞으면 특히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심한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란다.

 

그보다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할 것을 우려한다고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이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특히 ‘12을 중요한 고비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은 델타 변이의 ‘12월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와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희망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에도

코로나19의 심각한 단계가 내년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츠는 올해 델타 변이의 출현과 백신 접종 지연으로 팬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계속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일이 이렇게 힘들

것이란 점을 과소평가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팬데믹의 급성기(Acute phase)2022년의 어느 때에는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스럽다는 점에는 의문이 없다면서도

세계는 지금, 잠재적 변이에 대처할 준비가 어느 때보다도 더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약 10배 치명적이지만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이 수치를 50%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게이츠는 대부분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새 치료제가 나오고 나머지 환자는 병원에서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도 내년에는 결판이 날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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