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건당국이 사람들에게 차단 마스크로 알려진 고성능 의료용 마스크(N95, KN95 및 KF94)
착용을 권장한다. 장기간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천 마스크와 달리 의료용 마스크는 세탁할 수 없다.
불행히도 고성능 마스크를 관리하고 재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공식적인 지침은 없다.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이 마스크를
최대 5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 종사자들은 독특한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기때문에 일반인과는 다르다.
의료 종사자를 위한 5일 규칙에 따라 8시간 교대로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가정하면
마스크당 약 4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인들은 마스크를 섰다, 벗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마스크당 40시간을 채우기 전에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사용 시간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고품질 마스크를 깨끗이 닦지 말아야 한다. 합성 섬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의료용 차단 마스크는 입자를 더 잘 끌어당기고 가두기 위해 분진포집효율과 흡기저항
기능이 있는 여러 겹의 필터로 만들어져 있다. 마스크를 씻거나 알코올, 과산화물
또는 자외선으로 마스크를 소독하려고 하면 마스크의 품질이 저하되고 효과가 떨어진다.
깨끗한 선반에 마스크를 걸어 공기를 빼어야 한다.
마스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만지기 전에 손을 씻고, 마스크 끈을 잡고,
미착용 시 깨끗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다.
몇 개의 마스크를 갖고 다니면서 각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 공기가 빠져나갈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번갈아가며 쓰는 게 좋다.
마스크가 입자로 ‘가득 채워져’ 더이상 필터링이 안 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마스크는 많은 양의 입자를 처리하면서도 여전히 여과 능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마스크 표면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으며 이를 만지게 되면 눈, 코 또는 입으로 옮길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차단 마스크의 가장자리와 끈을 잡고 코와 입 앞부분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몇 시간 정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이러스는 사멸한다.
표면이나 물질에 감염성 바이러스가 하루 동안 축적되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N95에 바이러스를 에어로졸로 분사하는 연구를 했다.
바이러스는 30분 안에 거의 감지할 수 없는 수준으로 사멸되었다.
끝으로 마스크를 세탁하거나 빗속에서 쓴다면 또는 마스크가 흠뻑 젖었다면 기능을 잃었다고
보아야 한다.
고성능 마스크는 세탁하면 안 된다. 젖으면 기능을 상실한다.
특별히 목욕탕에서 마스크를 쓰고 샤워하려면 차라리 안 쓰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