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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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전쟁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로부터 어느 덧 한 달이 넘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펼치며 진격했고, 현재까지도 이들의 폭격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도시들, 전쟁 양상은 처참하리만치 폐허가 되었다.

푸틴 대통령 한 사람이 저지르는 범죄치고는 양민의 피해가 너무 크다.

UN은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국민 350만 명 이상이 나라를 떠났고, 남은 국민 약 650만 명도 살던 곳에서

대피해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노약자와 어린이들 그리고 아기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범죄자는 눈도 깜박하지

않는 게 인간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크라이나를 돕기위해 인도적 지원 및 옹호를 위한 자금 지원 등 세계 각국의 지원과

전쟁 규탄 시위, 기도 집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남성들의 자원입대가 이어졌고, 여성들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투복을 입고 총을 들었다.

노르웨이 싱크탱크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가 우크라이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성 70%, 여성 30%무기를 들고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답해 러시아의 공격이 심해질수록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전투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과 국민들은 애국심으로 강인한 전투력을 보이며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날,

가장 위험한 전쟁 최전선 마리우폴에 방문해 군부대를 격려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한 나라의 리더로서 자리를 지키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고,

이런 그의 모습에 대통령 지지율은 90%까지 치솟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처참한 상황

속에서도 단결된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의 화상 연설에 이어 EU 화상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우리와 함께임을 증명해 주십시오. 우리를 놓지 않을 것임을 증명해

주십시오. 그리하면 생명은 죽음을 이길 것입니다. 그리고 빛이 어둠을 이길것입니다라는

마음을 울리는 진심을 전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역사는 울먹이며 통역을 이어갔고, 연설을 들은 각국의 지도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공포스러운 두려움은 단연코 죽음의 위협이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국민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호소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눈빛은 죽음도 이길만한 믿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빛과 생명을 좇는 한 사람의 믿음이 죽음을 압도한 것이다.

 

이번 전쟁을 비판하며 거리 시위를 벌이는 러시아 시민뿐만 아니라

전쟁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세력들까지도 푸틴이 전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면서 푸틴은 권좌를 위협받고 있다.

다만, 푸틴이 어떤 과정을 거쳐 축출될지는 현재 알기 어렵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이후 상당 기간 다른 전쟁을 벌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러시아군의 수행 능력이 너무나 많은 약점을 앉고 있다는 사실이 노출됐다.

러시아가 더는 강대국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중국의 정치인과 군사 전략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들이 이번 사태로 얻은 교훈은 아주 손쉽게 이길 수 있는 전쟁도 여차하면

최악의 전쟁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번 위기를 통해 국민성을 다시 확립했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은 역사 속에 길이 남아 전쟁의 결과와는 무관하게 마음을 울리는

승리로 각인되고, 그들은 믿음과 불굴의 의지로 죽음을 이겨낸 자로 기억될 것이다.

하루 빨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평화협상이 이뤄져 전쟁이 끝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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