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 발 보도가 나왔다 하면 미사일실험 발사 아니면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재개 등
핵개발 관련 뉴스 일색이다.
그럴 때마다 분석이 분분하다. ‘엄중한 도발이 예상 된다’,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짓이다’
‘국제 경제제재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일 뿐이다‘ 등등.
하지만 아무리 미사일을 쏘아 올려봐야 주변의 어느 나라도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김정은은 드디어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것 같다.
전쟁을 종식시키는 최후의 무기는 무엇일까? 미사일, 전폭기, 핵탄두 이런 어마어마한 무기가 아니다.
결국은 ‘인간총탄’, 다른 말로 하면 병사들이다.
각종 신무기가 개발된 현대 전쟁에서도 마지막으로는 병사가 걸어가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
북한은 수령결사옹위를 맹세한 병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임전태세는커녕 제 몸조차
제대로 지탱하지 못한다.
툭하면 벌어지는 북한의 미사일도발. 이는 다름 아닌 북한군 병사들의 바로 그같이 허약한
상태를 호도 하려는 술책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짐작해 본다.
‘북한군은 말이 좋아서 군대이지, 병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탄약이 모자라 사격훈련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미 국방부 정보국(DIA)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군의 실태다.
탈북민, 탈북 병사들의 증언도 같다.
북한군장병에 대한 배급은 일반 주민에 비해 양호한 편이었다.
그러나 1990년 중반 고난의 행군시기 이후 이러한 전통도 무너졌다.
현재 북한군 병사의 대부분은 고난의 시기에 태어난 세대로 극도의 빈곤가운데 성장했다.
만성적 영양부족 상태에서 성장기를 지낸 그들은 전반적인 발육부진과 함께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허약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DIA의 지적이다.
그러니까 체력이나 정신력으로나 대다수 북한 병사들은 엄한 병영생활을 감내해 낼 수가
없을 정도라는 것. 탈북 병사들도 같은 증언이다.
문제는 앞으로 10년 동안 바로 이 세대가 북한군 병력 대부분을 충당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효율이 말이 아닌 북한군의 수준이 더 저하될 것으로 DIA는 내다보고 있다.
몸이 허약해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북한군 병사들.
이 문제를 김정은도 십분 인지하고 있다.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 때문에 훈련 낙오 병사들이 속출하고 있어서 김정은의 특명에 따라
곳곳에 요양병원이 세워지고 있는 실정이 사실이다.
북한 병사들을 괴롭히는 것은 기아로 인한 영양실조뿐이 아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쓰러지는 병사들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최전선에 배치된 부대들로 코로나 19로
의심되는 집단사망이 군 병원 곳곳에서 발생하는 실정이다.
강원도의 한 임시 병동에서만 45명의 북한군 병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는 보도도 있다.
격노한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깊은 산중에 임시 병동을 마련하는 등 특단의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계속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 군 당국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이번에는 병사들만이 아니라 인민들까지 북한 전역에 걸쳐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절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봉쇄령이 내려졌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날로 악화되는 식량난에 코로나19까지 확산 되면서 북한의 병사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