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터지기 전, 그러니까 4~5년 전 일게다.
광화문에 나가면 이순신 장군 동상 밑에 세월호 막사를 지어놓고 추모하라는 건지
서명하라는 건지 아무튼 무언가는 했는데, 가며오며 들여다보면 막사 안에 모여앉아서
이야기하는 걸로 세월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면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정권 아니면 세월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아서다.
자기들 딴에는 뭐 대단한 시위라도 벌리는 줄 알고 들러붙어 지냈는지 모르겠으나
대다수 시민은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시위는 시위답게 해야지 십 년씩 눌어붙어서 무엇을 얻어내자는 것이냐?
드디어 그 실체가 드러나 보인다.
세월호 예산, 2018년 지방선거 직전 아파트 부녀회 등 96곳 집중 살포
세월호 지원 2,500만 원 받은 안산 청년회 “남북관계 파탄 원인은 미국의 내정간섭”
신문에 실린 이런 타이틀만 봐도 그들의 속셈이 보인다.
‘안산 청년회’는 2018년 안산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2018년 ‘세월호 피해 지원비’를 받아 김정은 신년사 학습 세미나를 여는가 하면
시민단체 ‘안산 청년회’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北 바로 알기’ “한국 정부가 미군
위안부 관리” 강의 등을 개최했다는 것이다.
‘안산 청년회’는 그해 ‘대학생 통일 열차 서포터즈 커리큘럼’이라는 교육 강의를 열고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와 김일성 부대’ ‘김일성 항일 투쟁의 진실’ 같은 제목의 영상을
상영했다는 내용의 사업 보고서를 안산시에 제출했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식량) 자급률은 90%’ ‘(문재인 정부 시기) 남북 관계
파탄의 원인은 미국의 내정 간섭과 한미 워킹그룹 때문’이라고 허위 사실을 외쳤다.
평양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북한 주민 대다수가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는 국제기구
보고서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과연 ‘안산 청년회’는 북한 바로 알기의 기본이나 알고 하는 강연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새빨간 선전으로 해 본 건지, 그들의 무지를 나무라고 싶다.
2002년 내가 직접 북한을 여행해 본 경험에 의하면 미국 교포 여행객을 안내하던
감시원의 입으로 “남조선은 줄을 잘 서서 발전한 기에요”하던 말이 떠오른다.
그런데도 ‘안산 청년회’는 시대에 뒤떨어진 소리를 아직도 우려먹고 있으니
그들의 무지함이란!!!
작금의 탈북민 유튜브를 보고 알게 된 사실은 기가 막힌다.
현재 북한을 탈출해서 남한에 거주하는 북한 출신 탈북민이 3만 6천 명에 달한다.
그들의 증언이 하나같이 같은 내용인데 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반세기 전에 써먹던
전술을 오늘날 우려먹으러 드는 ‘안산 청년회’야말로 낙후한 북한과 어찌 그리도 똑
같으냐.
‘안산 청년회’는 내가 알고 있는 북한 실정만큼만이라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부 좀 하라고 부탁하고 싶다.
북한은 평양 공화국이라고 해서 평양은 발전한 것처럼 꾸며놨지만 실은 빛 좋은 개살구다.
사진과 실물은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평양의 건물이라는 것도 실제로 보면
1960년대의 건물과 비슷하다. 시멘트를 일일이 삽으로 개서 지은 빌딩이 오죽하겠는가?
평양의 인구 1%만 빼고 나머지 평양시민은 지방이나 다를 바 없다.(유미카 유튜브 증언)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돈 100달러 찔러 주지 않으면 마취 없이 수술에 들어간다.
‘야미’ 장사가 흥행한다. “전에 부탁하신 아랫동네 맥심 커피 들어왔습니다”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은 당연하고 고층에 사는 주민들이 물을 길어다가 먹는다.
아파트에서 장작을 때서 밥해 먹는다.
아파트 부엌에서 돼지를 기른다. 밖에다가 돼지우리를 지으면 도둑맞기 때문이다.
도둑은 주로 군인들이 밤에 도둑질하러 다닌다.
남자는 17에 군대에 나갔다가 10년 복무하고 27에 제대한다. 군 복무 10년 동안 휴가 없다.
청소년이 군에 갔다가 늙고 비쩍 마른 중늙은이가 돼서 돌아오면 부모도 자기 아들을
못 알아본다. 여자는 군 생활이 7년이다.
밤에 자다가 숙박검열 받는 건 일반적이다.
이게 어디 사람 사는 곳이냐?
평양에서 청진 가는 기차를 타면 창문에 유리는 없고 사람은 많아서 콩나물시루처럼
끼어서 간다. 그것도 보름이나 걸리기 때문에 밥에다가 식초를 듬뿍 쳐서 주먹밥을 만들어
배낭에 넣고 간다. 그러면 2~3일 식사는 되지만 나머지 열흘 동안은 사서 먹어야 한다.
유튜버 안혜경 씨 증언으로는 오줌이 마려워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일어나면 자리를 뻬앗기니까. 열흘씩 씻지 못하고 가다 보면 몰골이 말이 아니다.
이게 어디 사람 사는 곳이라 할 수 있는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단 한 가지 김 씨 가문을 우상화하기 위해서 국민이 다 죽어가야 하는 이런 상황을
찬양하는 ‘안산 청년회’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냐?
이 단체는 소속 청년들에게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 되면 이건 전적으로 북한을 찬양하는 단체이고 ‘안산 청년회’ 사람들은 북한으로
가야 할 사람들이다.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북한으로 보내주기를 바란다.
북한에 가서 옛날 임수경 여사처럼 진짜 마음껏 목 터지게 부르짖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본인도 겁나서 북한에는 가지 못하고 만만한 남한에서 순진한 청년들이나 꼬셔보려는
얄팍한 수작은 그만 부렸으면 한다.
부탁하건대 부디 북한으로 넘어가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