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찾아든 오후 6시 50분경
잭이라는 소년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산마테오카운티 투니타스 크릭 로드
100블록에 있는 가족 농장에서 엄마와 할아버지와 오솔길을 산책중이었다.
5살 소년은 가족보다 조금 앞서서 걸었다.
갑자기 마운틴 라이언이 소년을 공격했다.
소년은 땅바닥에 쓰러졌고 라이언이 소년을 덮치고 앉아서 소년의 얼굴을 할켰다.
깜짝 놀란 소년의 엄마가 소리치며 라이언에게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같이 놀란 마운틴 라이언은 소년을 놓아주고 달아났다.
라이언은 매우 포악하게(vicious) 달려들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소년은 스탠포드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가 나중에 풀려났다.
얼굴 전체에 상처를 입었고 한쪽 눈 근처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그의 이모가 말했다.
“엄마가 아들의 생명을 구했다“라고 어류야생동물국 포이 캡틴이 말했다.
마운틴 라이언이 인간을 공격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다.
어류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은 검은 곰과
마운틴 라이언이라고 말했다.
근래에 야생 곰과 마운틴 라이언이 자주 주택가에 나타난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어류야생동물국의 패트릭 포이 캡틴은 바로 현장에 출동해 문제의
마운틴 라이언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하지만 소년의 옷에서 마운틴 라이언의 DNA를 채취해냈다며 이 동물을 포획하게 되면
야생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안락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번 사람을 공격한 마운틴 라이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격하기 때문에 사살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20년 2월에도 쿠퍼티노 공원에서 가족과 하이킹중이던 6세 소녀가
마운틴 라이언의 공격을 받았다.
당국은 3일간 수색 끝에 마운틴 라이언을 찾아내 안락사시켰다.
1986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보고된 마운틴 라이언 공격 사건은 22건이지만
최근 마운틴 라이언이 주택가에 출몰해 몸집이 작은 어린아이 또는 소형 애완동물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포이 캡틴은 마운틴 라이언이 공격할 때는 죽은 척하지 말고 반격을 가해야 한다면서
뒤돌아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마운틴 라이언을 똑바로 노려보며 소리를 지르고 팔을 휘둘러 몸을 크게 보이고
돌이나 물건 등을 던져 위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외에서는 호루라기를 들고 다니거나 가능한 가족 단위로 움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