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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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으로부터 71일까지 축적된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마일리지가

소멸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 모아 온 마일리지가 84,489마일이 있는데 그중에서 22,556마일은 71일부로

소멸되고 11,278마일은 202411일부로 소멸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Miles to Expire: 22,556 Miles

on July 1, 2023 00:00 AM (KST)

 

11,278 Miles

on January 1, 2024 00:00 AM (KST)

 

마일리지를 이용한 SF-인천 왕복 무료 항공권은 대한항공의 경우 이코노미 7만마일,

비즈니스 클래스 125,000마일, 아시아나의 경우 이코노미 7만마일, 비즈니스 클래스

105,000마일, 비즈니스 스마티움 클래스 125,000마일이지만

이를 이용한 항공권 구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항공사들은 한국 국토부 지침에 따라 전체 항공권 중 마일리지 항공권을 최소 5% 이상

배정하도록 한 권고사항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300석 좌석의 경우 15석 정도만

해당되는데 그것도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 성수기에는 전무한 게 사실이다.

소멸 기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니 부랴부랴 마일리지 무료 항공권 예약을 서둘렀다.

그것도 비수기인 11월 중에서 항공사에 여유분 좌석이 남아돌만한 날짜를 잡았다.

인터넷 예약이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시간을 넘게 컴퓨터를 붙들고 씨름한 끝에

겨우 발급단계까지 왔나 했더니, 왼걸.

항공사 지점에 전화하란다. 나는 한국에 들어와 있는데 대한항공 LA에 전화하려면

이건 돈 먹는 국제전화다. 내 경험에 의하면 LA 지점에 전화하면 녹음기만 돌아갔지

사람은 나오지 않는다. 사람이 없는 전화로 어떻게 마일리지 무료 항공권을 받는단 말인가?

마일리지 소멸 날짜는 며칠 남지 않았고 할 수 없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몰에서 내겐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주문해서 마일리지를 써버리기로 작정했다.

 

KAL스토어를 이리저리 들춰봐도 내게 필요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다.

결국 아들딸에게 줄 선물이나 골랐다.

여기서 주문하는 상품은 국내에서만 배송이 가능하다는 단서가 붙어있다.

 

콕시클 텀블러 710ml 3’ ‘콕시클 머그 2를 주문했다.

구매하는데 토탈 22,500마일을 써버렸다.

한국에서 미국 왕복 2번 해야 얻을 수 있는 마일리지다.

 

Dear SHIN/JAE DONG,

Please review your mileage redemption details as follows.

Used date Used member Used miles

2023-06-21 SHIN/JAE DONG 22500

 

이건 순전히 내 경험에서 얻은 상식인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을 왕복하는 항공사는 3 개사뿐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그리고 유나이티드 항공이 그것이다.

두 항공사는 한국 국적기이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마국 항공사이다.

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을 발급해 주는 항공사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가장 수월하다.

기내 서비스는 한국 국적기만 못하지만 마일리지 사용은 매우 합리적이고 공평하다.

회원가입 시 제시한 약속을 지키는 항공사라고 단언할 수 있다.

한국 국적기는 어떤가?

기내 서비스는 훌륭하지만 마일리지 무료 항공권에 들어서면 야박하기가 뺑덕어멈

뺨친다. 고객을 속이는 수법으로 인터넷을 통해도 항공사 지점에 전화하라고 해 놓고

항공사 지점에 전화하면 녹음기가 나오면서 지금은 고객과 통화 중이니 다음에

걸어주십시오하고 끊어진다. 일주일을 붙들고 늘어져도 똑같은 녹음만 반복된다.

고객을 기만해도 분수가 있어야지!!!

한국에 들어오려면 비행기는 타야 하고. 더 많은 경쟁이 벌어져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 항공사는 미국인들처럼 적당히 어리숙하고

한국 항공사는 한국인들처럼 적당히 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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