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제도 폐지 공약을 내놓았다.
노년층의 지하철 무임승차 이용이 적자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차량 (한 칸이) 20톤이면 거기에 200명이 타면 사람 무게가 거의 12톤이 된다.
무임승차로 인해 차량 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 더 나온다는 논리이다.
무임승차 비율이 올라가게 되면 지하철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주장했다.
대안으로 제시한 ‘매년 12만 원 선불카드’ 제도에 대해선 교통바우처 제도인데 12만 원
정도면 택시, 버스, 지하철, 어디든지 원하는 데 쓸 수 있다며
이 종량제 성격의 교통바우처가 끝난 다음에는 40%가량의 할인된 요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은
경마장역이라고 했다. 경마공원역을 경마장역이라고 잘못 말한 것일 거다.
역 이름도 잘못 댔지만,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역은 종로3가역이다.
이준석 대표의 말도 맞지만,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말도 맞다.
이 대표는 결혼도 하지 않고, 애를 키워 본 일도 없고, 가정 살림도 해본 일이 없고,
정치판에 들어와 무위도식하다 보니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
우리나라를 10대 경제 강국으로 만든 노인들에게 이런 혜택을 주지 말자는 것은 노인을
학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인들 젊은 시절 노동의 대가를 현재 젊은이가 누리고 있으면서 노인들 지하철 무임승차
하는걸 배 아파하는 꼴이라는 식이다.
맞는 말이다.
이준석 대표가 정치에서 성공하려면 말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한동훈 위원장한테 배웠으면 좋겠다.
당장 한 위원장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게 눈에 보이지 않는가?
한동훈 위원장은 개혁공천을 하면서 자기는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회의원 수를 300에서 250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국민 누구도 한 위원장에게 딴지 거는 사람이 없다.
자기는 국회의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놓고 개혁할 문제를 나열하니까.
이준석 대표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공약하려거든 이렇게 했으면 옳았을 것이다.
“내가 65세 되는 해부터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