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__construct()
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이집트로 유학가는 88년生 여대생 인터뷰 - 중동 천일야화
이집트로 유학가는 88년生 여대생 인터뷰

“앉아서 책으로만 배울 수는 없었어요.”
88년생 여대생에게 쉽게 들을 수 있는 답변은 아니었다.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십자로에 위치한 이집트로 중동을 ‘제대로’ 배우고자 떠난다는 이소연(22)씨는 수줍게 웃으며 조근하게(조근조근) 자신의 생각을 펼쳐놓았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이씨는 오는 28일 이집트로 NGO인턴을 하러 떠난다. 지난 일년여 동안 연세대 중동학회 ‘엘 네피제’에서 학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이집트행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이집트에 간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너 그러다가 무슬림이 되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을 해요”
그는 이집트行을 준비하면서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 아랍, 중동은 편견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랍어를 배운다고 하면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이냐’라든가 하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심지어 아랍어를 ‘이슬람어語’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편견과는 달리 아랍어를 모국어를 사용하는 비무슬림은 많다.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500만 명이 넘는 기독교인가 아랍어를 모국어로 쓴다. 이슬람교의 경전인 쿠란이 아랍어로 기록됐고 이슬람교가 발생한 지역, 메카지역이 아랍어를 사용했기에 으레 사람들이 ‘아랍어=이슬람교 언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전 세계 무슬림 15억여 명 중에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아랍계 무슬림은 20%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파키스탄과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소말리아다.

그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4개월 동안 아랍웨스트재단(ArabWestFoundation)에서 세운 CIDT에서 인턴 자격으로 아랍 문화와 아랍의 기독교와 이슬람에 대해 연구하고 종교적 갈등이 빚어진 지역을 찾아 조사하는 과정을 가진다. 물론 표준 아랍어 및 구어체 아랍어를 배우고 세계 각 지에서 온 석·박사 과정 유학생들과 어울리며 문화적 교류를 할 기회도 있다. CIDT는 ‘Center for Intercultural Dialogue & Translation‘의 약자로 아랍과 서구간의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 잡고자 만들어진 단체로 아랍 학생과 유럽 학생 간의 상호협력 연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ArabWest Report라는 웹매거진(Http://arabwestreport.info)을 일주일 단위로 발간해 전 세계에 발송하고 있다. 주요 독자는 네덜란드, 독일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집트 이주민(디아스포라)다.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Korean Council for University Education)에서 해외 인턴십을 지원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기르자는 취지로 시행 중인 ‘2010대학생글로벌현장학습‘에 지원, 선발돼 이번 CIDT 인턴십을 그는 재정적 어려움 없이 가게 됐다. 지난 학기에는 미국 Univ. of ArkanSaS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었고 남인도를 비롯해 해외경험이 많은 그이지만 이번 이집트에서의 인턴십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4학년이기에 진로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학회에서 호기심과 관심차원에서 배운 중동지역에 대한 열정을 vocation이라고 하는 ’직업‘으로 발전시켜야 하는지 현지에서 몸소 체험하며 가늠할 계획이다.

“16주 인턴을 계획해서 가는데, 혹시 몰라 비행기표를 1년 오픈으로 했어요.”
이소연 씨는 4개월간의 인턴십이 끝나고 중동지역으로 진로를 결정해야 겠다는 확신이 들면 이집트에 더 머물 계획이다. 과연 이집트는 그녀에게 4개월 뒤 어떤 결정을 하게 만들까. 이럴 때 아랍에서 하는 말. “인 샤 알라.” [글*사진 ⓒ노석조 기자]

fol_img_3107_jjostonebird.jpg


추신) 2008년 6월 필자가 문을 두드렸던 CIDT사무실에 학회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이소연 씨가 조만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두드린다 생각하니 흐뭇하다. 건투를 빈다. 훨씬 알토란 인턴 생활을 할 것이라 믿으며 그리고 기대하며…

이 곳과 저 곳을 잇는 중동 뉴스카라반 News-Caravan, 돌새 노석조 ; Http://stonebird.co.kr

아래 ‘손가락’이 보이시죠? 그럼 클릭click 해주세요. 더 많은 사람이 이 글을 보게 됩니다.

2 Comments

  1. 만년 중년 !!

    2012/11/24 at 6:12 am

    우리군에서는 이런프로그램을 이용할수 없는가 봅니다 ??

    중동에 파견되는 군인들이 알아야할 프로그램인것 같은데 ??

    이슬란재단에서 돈을주고 이슬람교를 전파하려는 노력이 대단하군요

    부디 그곳에서 더러운일을 아니 당하기를 바랍니다

    이슬란교신자가 아니라면    

  2. 노양규

    2012/11/25 at 12:29 am

    구석구석에서 새로운 세상에대한 소식을 전해 주고 연락을 해야 세상이넓어지지요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