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응 전략, 알파고에게 맡겨라
바둑은 복잡한 영토 전략(intricate territorial strategy) 게임이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게 3연패한 후(after three losses in a row) 변칙적인 수들을 이용해(resort to unorthodox moves) 1승을 올렸다. 하지만 이내 그 변칙을 ‘학습’한 알파고는 신축적 대응 전략을 구사(make use of flexible response strategy), 4승1패 완승을 거뒀다(win a complete victory). 이에 주목한 미국의 북한 전문가 로버트 매코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a loose cannon) 김정은을 잡는 데 알파고 외교정책 앱(foreign policy application)을 만들어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put forth the opinion).

미국의 대외정책 실패 대부분은 해당 국가들의 배경과 그들의 이해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가장 확실한 하나의 요인(the single-most telling factor)은 무지(無知·ignorance)였다. 가령 북한 관련 최우선 과제(top priority)는 비핵화라고 줄곧 말해왔다(persist in stating its denuclearization). 하지만 북한이 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기하겠는가(give up its nuclear weapons and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간단히 말해(simply put) 개발을 중단할 이유(reason to cease developing them)가 없다. 세계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다면(pay even a smidgen of attention to world affairs) 답은 뻔하다. 김정은은 핵무기를 갖지 못했던 리비아 카다피와 이라크 후세인의 말로가 자신에게도 닥칠까 두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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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수(the very best player)인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과거 돌들을 놓은 맥락을 짚어가며 모든 수를 분석(analyze each move in the context of previous moves), 효과적으로 역공을 가하기 위해(in order to effectively counter it) 어떤 상황이 이어 벌어질지 정확히 예측했다(accurately predict it). 북한은 변칙적 전술과 도발을 교묘히 이용하고(cunningly use unconventional tactics and provocations) 있다. 김일성·김정일까지 계산에 넣으면(involve them in the reckoning) 수십년간 그래 왔다. 인공지능에 입력시켜 결정 지원 시스템(decision support system)을 구축할 과거 변칙 사례들은 이미 충분하다. 밀폐된 전체주의 국가(a hermetic totalitarian state)라고는 하지만 바둑보다는 예측이 쉽다.

(편집자 註) 알파고는 경우의 수가 우주 원자 숫자보다 많다는 바둑을 평정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방북 당시 ‘김일성 주석은 현세의 하나님’이라고 했었다고 선전하고 나섰다. 알파고조차 미처 예측 못할 경우의 수,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 알파고도 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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