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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친구 중에 독실한 천주교 신자가 있는데 조상 때부터였으니 친구도 독실할 수밖에요. 아들이 둘이었는데 내 친구는 장남이니까 집안농사를 이어받았고, 둘째는 신부님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동생을 신부가 되는 성심중학교에 입학시킬 때 친구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농사만 지으시던 부모님이 신앙에 빠져서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게 올바른 일인가 하고요. 세월이 흘러 동생은 주교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들 하나에 딸이 셋입니다. 명절 때면 주교님이 집에 오십니다. 친구는 주교님을 볼 때마다 민망했습니다. 마치 욕심이 많아서 자식이 넷이나 되면서 하나도 출가시키지 않는 것처럼 비치기 때문이었습니다. 딸 중에 막내딸이 가장 착하고 예쁩니다. 서강대 대학원을 졸업하더니 어느 날 수녀원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또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좀 낫습니다. 알만큼 다 커버린 자식이 스스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Silhuette님의 ‘매일 저녁 같은 길을 오갑니다’ 중에서 blogs.chosun.com/silhu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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