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두부마을

    서예실을나서며오늘은점심어디하고있을때

    우리들이준재벌이라부르는사장님앞장서신다

    젊어서일찍사업에뛰어들어그야말로자수성가한분이다

    고등학교때집안어른들의지방문을쓰라했을때의제대로된글을못써

    어른들의꾸지람의충격으로그때부터글을시작했다니

    글력은이미25년?아직30년이안됐으나

    그야말로스승급이지만늘낮은자리에서우리들의버팀목이되어준다

    장작봐아~~~~~~

    길을달려달려시골길로들어서는데간판은없는데

    차들은빼곡히들어차있어주차할자리도마땅치않다

    차에서내려서는데그매캐한냄새가집주위를뺑둘러쳐져있어정겹다

    부엌이따로없다.여기저기다아작업장이다

    아니이런곳으로안내하다니~~~그러나

    일하시는분들역시동네아줌마들의순박한얼굴로옛날외갓집에

    가서보던그옛날동네어른들같은모습이다.

    간판없고이런허름한곳에사람들은어찌알고찾아들까했는데

    순수옛두부먹고옛맛찾아드는사람들인것같았다

    콩삶는가마솥을보며어렸을때의외갓집부엌생각이나다

    장작불활활지펴나는

    맞다~~~~바로그냄새였다.매캐한연기냄새.

    어렸을때외갓집가면외할아버지새벽녘에아궁이에군불때시면

    방안으로스며들어왔던바로그냄새

    아~~~~정겨워라…

    간판없는집앞의표시로항아리를둘러쳐놓은듯

    밥상에우거지간간하게볶아올려놓은것은맛이일품이였당~~~

    우거지를보니분명히수입산사다가속여파는집은아닌것같았는데

    노란속에단맛날것같아절인배추도정겹게보이고

    잘절여진배추보면서가장비쌀때절대로내려갈것같지않다는

    방송보도에서둘러주문해담가놓은괴산배추생각나서씁쓰름하다

    시골길달리면서보이는밭에는배추무우여기저기널려있던데

    아직도배추는비싼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