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열고아파트를가로지른길위의아스팔트의뜨거움을느끼면서도
피부에와닿은느낌은가을인것을어쩌랴
조금은이른가을을느끼다가문득좋은음악한곡이듣고싶어서….
마음도차분히가라앉히려고앙드레가뇽의음악의볼륨을높여놓고들으며
잠시상념에젖어본다
만2년만의미국행은여전한들뜸이라하지만
예전같지않은것은웬일인지분명갔었던길이라덜된흥분이여서일까
아니면두고가는일상들의무게감과
늘한쪽으로기울여지는마음때문일까.
분명한것은예전과는다르다는것이다.
.
오랜공부기간동안같이해주지못한미안함에
딸아이의마지막학기를지원하는의미로같이있고자결심을하게된것인데도
딸은미안해한다.
미안해하는딸을다독이며많은시간들을같이할수있게되어
좋은기분으로떠나려한다.
먼인생길을걸어가다길동무하나만날수있으면
참
행복한사람이라하는데
딸에게느끼는감정은모녀의정을떠나
먼길같이할친구와같은정을느끼게하는딸이다.
이젠모든걱정을먼저해주는딸이되어있다
잠시한국에나와있을때만나게되면
아이는먼저나를데리고갈곳을정해놓겠다고하는곳은미장원이다
즈그들기를때는전혀곁눈으로도보지않은곳으로데려가려한다
손톱정리피부맛사지..피부에할팩등을준비해놓는다
딸의고운마음이예뻐
딸앞에서의나는시키는대로순종한다,
그것이딸에게있어기쁨이려니하고
만2년만에가는곳은어떻게변했을까도궁금하다
동네가한적하니
저녁무렵어둠이내릴때부터푸른잔디위로쏟아지듯
반딧불이여기저기날아다니던곳
노을진석양이너무아름다웠던그곳
가을의단풍을드디어이곳에서보게되었다.
한여름과한겨울은보았던곳이었는데
몇달간문잠가놓았던집이니
우선은그2년전갔을때찍어놓았던사진을보면서
생각하는것이고작청소???.ㅋㅋㅋ
이번에도2층오른쪽창문은내방으로정해놔야지
어설프게나무들을모아뒤꼍에식탁과의자만들어
고기구워먹는장소만들어같이유학하는친구들불러모아
색등켜놓고바베큐삼겹살구워먹으며즐겼던장소이다.
처음이집에갔을때부엌뒷문을열어보고는하도어처구니없어웃다가
두아이가어설픈못질하며한때나마즐겼을때를생각하고는
학교동네이니마땅히갈곳없어만들어놓은것이라하고
한쪽마음이찡했던적이있었다.
이곳도어찌되어있을까.
은퇴한부부들의아름다운집들의정경들을가까이볼수있었던
동네한바퀴산책코스와
늘잔디깎는요란한기계소리를들어야하는곳에서
난
가을을만날것이다.
앙드레가뇽의음악모음집
TheMostBeloved
01.PhotoJaunie-빛바랜사진
02.Aria-아리아
03.Bobicho-보비송
04.Proloque/CommeAuPremierJour(Live)-프롤로그/첫날처럼
05.CherJean-Paul-사랑하는장폴
06.L’airDuSoir-저녁공기
07.UnPianoSurLaMer-바다위의피아노
08.RevesD’automne-가을의꿈
09.SonatePourVioloncelleEtPiano-첼로와피아노를위한소나타
10.ChansonSansParoles-무언가
11.IndianSummer-인디언써머
12.LesJoursTranquilles-조용한나날들
13.Aubade-새벽의음악
14.ThornTree-가시나무
ARainbowofFlo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