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서 Posted on 2011년 10월 6일2016년 3월 24일 by 松軒 날씨가고르지못해비가오는가하면이내맑은빛이내리쫴 걷기좋게기분좋은공기가온몸을휘감는듯하여 동네한바퀴도는것으로 하루를시작하는것이습관이되었다. 이젠더듬던길도익숙해졌다 아침이면낮게떼지어날아다니는새들로말미암아 가던길멈추고한눈을팔기도한다. 걷고또걸어도깨끗한것과너른잔디와집집마다의꽃밭들과 작은소품들 보는재미가쏠쏠하다 이쯤걸으면세갈래길에서히루하루번갈아왼쪽으로돌기도하고오른쪽으로돌기도한다. 이곳부터는거의은퇴한사람들살고있다고한다하얀노인들이작은스포츠카를타고다니는것을쉽게목격할수가있다우리네들젊은사람들이나관심이갈만한차를즐겨타고다니며젊었을때못한여러가지여가를즐기며산단다.이곳의집값을알아보니우리네아파트한채팔아집사고나머지은행에넣어도충분히먹고살만한계산이나온다.아~~~부러워라넓은잔디밭에다람쥐토끼들이뛰어노는곳이곳엔사람들의물것인모기도없단다,밤에박쥐가날아다니는데박쥐로인해모기가없다는딸의말을믿어야할지…ㅋ서울의나의집에선아파트정원에나와도모기에물릴것이무서워밤에정원벤치에한번나와앉지않던생각이!!!!참 싱싱한공기를들이마시며한참을걷고있노라니맞은편에서훤칠한키의중년과노년사이쯤되어보이는사람이중간정도의몸집의강아지를데리고걸어온다잠시걸어오다난여기에서의습관대로하이~~~하며미소한번지으면되겠지하고속으로생각하고걸어가고있는데맞은편에서걸어오다가나와의거리가가까이되니까길을건너는것이다.난이내음~~~건너쪽으로가는길인가하며뒤를돌아보니다시길을건너가는것이다좁은길에서의강아지로인해나의산책길을방해하지않겠다는마음씀씀이라는것을알고는뒤돌아마주친시선에고개한번숙여감사를표시하다,동네한바퀴돌면강아지들을데리고나와사람들향해짖던말던표정하나바꾸지않고뒷짐짓고팔자걸음걷던머리벗겨진동네아저씨생각이..ㅋㅋㅋ 사립초등학교의등교로학교버스에서아이들이내리는데낯선이방인에겐이것도볼꺼리라고서있다.누가볼까멀리서살짝한장찍고는디카를주머니에얼른집어넣는다. 영화나드라마를보더라도줄거리보다는예쁜집과예쁜집기들에관심이더많이가던나인지라볼꺼리가많아집앞이아름답게꾸민진곳곳에선언제나멈추어기분좋은눈길을주지만사진찍다수상한여자될까봐주머니속에넣은디카만손끝으로만지작만지작만하다가다시길따라걷는다, 가던길다시되돌아걷노라면저기저잔디너머커다란나무사이로우리의아이들집이보인다.기를땐외국유학이라고는생각도전혀해보지도않던딸이국땅에보내놓고늘안절부절애가탔었다.엄마와함께하는이가을이미국유학생활중가장외롭지않은가을되었다고하는말을듣는나의마음은짠~할수밖에게다가어려서부터이국에대한환상을갖고있었던엄마의소원도풀어주는딸이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