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보러 가는 길(2)

한국식당가가있는32번가를나와다시7Avenue를따라걷기시작할땐

이미밖은어두웠다

현란한네온사인의거리엔관광객이넘쳐나고

여긴디카들이대도괜찮아마음껏찍고싶은거눈치안봐좋았는데

조작미스인지그많은사진중건진것이별로없어

아쉬움이남다.

길고넓은브로드웨이의중간의노천카페엔사람들로넘쳐나는데

그중앙한복판에가장좋은자리에우리의삼성의네온사인탑이보여

저것이대한민국이라는것을이관광객들이알까나!!!

"한국"이라는단어보다는"삼성"을더알고있다는데

봐도봐도눈길이자꾸가니찍고또찍어대도

사진한장겨우건져이것또한브로드웨이한복판에서의아쉬움중최고!!!

누구나한번쯤서고싶다는

42번가의브로드웨이

그한가운데의노천카페에서앉아따끈한커피도마셔보고

이곳저곳기웃하다가

공연1시간전드디어52번가의WinterGarden극장에도착

문을열고들어가매표소앞에서가지고간인터넷예매프린트를보여주니

이직원많은관광객에익숙했나보다,,

SixThirty!!!

단답형으로답하며건너편탁자를가리키며웃는다.

7시공연시작이니6시30분부터입장만하면된다는뜻!!!..ㅋ

매표소만있고대기장소가없는곳이니

다시나와길건너건물앞의넓은광장앞에호박조형물앞에앉아

바로이것이그리도와보고싶었던곳에내가있구나하는감격에

맞은편극장간판을바라보며

이순간도나의기억속에오랫동안저장되어있겠구나하는생각!!!

딸은집에서부터메릴스트립과아만다세이프라이드의주연영화를다운받아주면서

확실히숙지하고가라해서

2번이나보았으니뭐그런대로감상하는데는문제있겠어하며

기대에찬공연이였다.

입구에들어서며건물엔좀실망할거라는소문을들은바라서

별기대는하지않았지만듣던바대로였다

오래된조형물들에친근감이가는것은

어디서많이본듯한극장내부는우리의8.90년대극장과같은느낌이랄까

절대사진불가라는말에찍을수없는배우들의공연이라서안타까웠다.

그러나

난전형적인확실한한국의아줌마???맞다

가지고간전자사전에전공연을다녹음떠왔으니….ㅋ

늘가지고다니는전자사전이이렇게유용하게쓰일줄이야!!!

스토리전개나이공연이시작된경우는

이공연을부산에서한국공연으로보셨다고올리셨던

"가을이머무는풍경"의부산갈매기님!!!

올리셨던포스트가정리가너무잘되어있어서

슬쩍했어요….ㅋ

먼저익힌영화속의주인공들의이미지가이미

나의머릿속에각인이되어있었나보다

영화속의샘역으로007시리즈에나왔던미남배우피어스브로스넌에게

역활인상이고정되어있었는지

실지뮤지컬의샘역은머리가없는대머리아저씨에빌역으로나온사람보다

못생긴사람으로영~~~ㅋ

하긴사랑에외모가뭐그리중요하오리까마는그래도….ㅋ

아무튼영화와는맞지않는주인공의모습에약간은혼동,,,ㅋ

무대가오르기전극장전체를뒤흔드는듯나오는음악에모든사람들은

일제히노래부르고손뼉치며웃고즐거워하는가운데

막은오르고,

바로이것이생동감이있는뮤직컬의진수로구나,,하며

흥이날수밖에..

막은내리고갈길을서둘러야하니한Street가그렇게길게생각이되어

한Street가몇발자국이될까세어보니

나의작은발의발걸음으로90보정도이니

짧은거리라고할수밖에없는것을!!!

52번가에서33번가까지긴듯한느낌과그수많던사람들이추위때문인지

사람수도줄고갈길멀어마음은급해지지만

여전한구경거리로나의눈과디카는쉬지않고돌아간다

길거리의흰팬티아저씨도여전히춥거나덥거나그모습그대로이다

기억하기는첫번째이곳에왔을때그아저씨같은데

팬티속에돈넣어주고사진같이찍기가직업???

저뚱땡이남미인같은여자는

팬티속에돈껴주고사진찍고나서슬쩍도루빼간다

치사한인간…ㅋ

국제적인망신주는의미로올려본다..ㅋㅋㅋ,

길거리의마스코트들과도작별인사나누고

맨하탄의손님들을실어나르는관광용마차와자전거

다음에기회가있다면저것도타봐야지!!!..ㅋ

버스정류장에서마주보이는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바라보며

또다시이곳을오게될까???

몰아치는찬바람에아쉬움까지실려추위가한층더하는듯

얼른코트에달린모자를뒤집어써야만했다.

돌아오는버스안에서는녹음했던것을다시꺼내이어폰귀에꽂고

처음부터끝까지다시들으니

어느순간집에도착

걱정스러워하던딸이버스정류장에마중나와서갈때와마찬가지로

손을흔들고서있다

예쁜내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