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3)/고류지.嵐山산책.료안지

고류지(廣隆寺)

일본국보1호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보관돼있는고류지

고류지는신라에서건너온하다노카와카쓰(奉河勝)가창건했다고

<일본서기>에기록되어있다

고류지는

교토지방에서는가장오래된사원으로일본7대사원중하나란다

신발을벗고들어가는데사진촬영은금지되어있고

숨막힐정도의더위에는선풍기조차없는이곳전기시설조차자제하고있는듯

아마도목조건물로화재로부터의예방이었을까???

너무더워대충順路따라걸어가며스쳐지나가듯볼수밖에없었다

쇼토쿠(聖德)태자가

"나는고귀한불상을가지고있다.누군가이불상을모실자가없는가?"라고묻자

이절을창건한하다노카와카쓰가자진하여이절을짓고이목조상을모셨다는기록이있단다

쇼토쿠태자란

6세기말부터7세기전반아스카시대(불교의영향을강하게받았던시대)에

활약한정치가이자불교문화추진자로서

수.고구려,백제의선진관료제를도입천황중앙집권과군사력을강화했고

견수사를수나라에파견하여문화.제도등을받아들였고

불교의부흥과함께천황지위를높이는등

많은공적을남긴천황으로기록되어있단다.

우리나라의시대로말하면백제의말기와나.당연합으로

신라가통일의기반을마련할즈음인것같다

일본국보1호인목조상으로서미륵보살반가상

이곳에보관되어있는이불상은

우리나라에서건너간신라목상으로추정되고있다는데

그이유는우리나라에서많이나오는적송(赤松)이라는것과기법상의문제와

양식등모든면에서우리나라의국보83호인금동미륵보살반가상과

너무놀랄만큼일치되고있기때문이란다

그러나

지금의모습은19세기말엽수리후의상태로다소변화된모습이란다.

밖으로나오면작은정원과수목들이우거져있고

정원에연꽃들이이제피기시작하는데

정원사들의이른아침정원가꾸기가한창이었던것으로기억되다.

아라시야마(嵐山)산책

아라시야마에는새벽에왔어야했다

아마도일정엔아침으로되어있는데변경되었으니

오전뙤약볕이쏟아지는곳을걸어야되는길이

길고긴거리인줄누가알았겠는가!!!

아휴~~

덥다는생각만이머리에서떠나질않는다.

대나무숲으로들어갈때의바람한점없이습하고답답하고

칙칙한어둠만이있어보여대나무숲길에서의정취는도저히느낄수없이

그저이곳에쓰여있는順路라는표지판만을보며걷고걸었다

아마도봄에오면어떨까?

야생원숭이가출몰하니접근하면주의하라는푯말이붙어있다.

그저만지거나눈을마주치지말고음식도함부로주지말란다.

못봤는데???

한참을걸어강가로나오니그제야그나마숨통이뜨이기는했다.

강건너푸른숲이봄이되면벚꽃이만발하며

바람불면강물에꽃들이비오듯쏟아진다는데상상만해도

얼마나낭만적이겠냐는생각이겠지만

그러나

벚꽃쏟아지는만큼사람들로떠밀려다니겠지

생각만해도소름이끼친다,

이렇게더운데도많은사람으로붐비는곳을!!!

벚꽃만발하면비오는듯한꽃비맞으면배한척띄어놓고

물놀이꽃놀이하면좋겠지(?)는

그저상상만으로!!!

아라시야마길을걸어내려오면보이는전형적인일본집들과사람의모습에서

여긴분명일본이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

그래~~

저인력거를타고올라갔어야하는곳을걷고또걸었으니

땀흘렸던생각만이!!!

기모노차림으로뙤약볕에서도손님을기다리는일본녀

료안지(龍安寺)

선사(禪寺)

료안지는

원래도쿠다이지가문의별장이였으나1450년호소카롸카츠모토에의해

선사(禪寺)로창건되었단다

(사진카다로그참조)

이건물안으로들어가서신발벗고들어가야했다

방장으로들어서면첫번째보이는병풍이한눈에들어오다

힘과기가더불어있는듯흘림체가벽한쪽전체를차지하고있었다

돌과모래로만들어진가레산스이식(枯山水式)정원석정(石庭)으로

이료안지는유명하다

두터운담벼락으로둘러싸인약250㎡의평탄한

흰색깔의자갈안에3.3.5의5세트의바위를배치한것이

마치큰바위속의섬같기도하고또구름속에드러난산꼭대기와같은느낌이란다.

가레산스이식정원

물을사용하지않고바위와자갈만으로구성된이정원은

중세에생긴독특한세계를만들었단다

걸어다니면서감상하기위한정원이아니라

방에앉아서조용히바라보기위해만들어진것으로

면적도그다지넓지않았다

흰자갈이아무렇게나배치된것같으면서도조금도개성을잃지않은돌의강렬함에서

이정원을만든작자의비범함을느낄수있고

자세히들여다보면볼적마다그느낌이다르며모양도다르게보인다는데.

글쎄

난그저하얀모래와돌이서있을뿐으로보이던걸!!!

생각했던것보다규모가작은것에조금은실망

책에서볼때는산이하나서있을만큼클것같았기에..

작은정원들의미학이란뭘까

이들의축소지향적인성격은산을집안에끌어들이고

숲을집안으로끌어들여자연과함께삶을살아가는듯한생각이들기는하다.

아그러고보니우리나라고궁이나그밖의절에다니며

오밀조밀한정원은본적이없지아마~~~

우리의정원은컸지~~

바로이것이일본의특징일수도,,

도깨비의터널도빠져나오고

바로일본전형적인마루와방의모습이무척

낯익다….음!!!

저툇마루에앉아작은정원을내다보며쉼을가졌으면했는데

너무너무기막힌더위와싸움만이생각난다.

으흐!!!더워

順路를따라걸어내려오는데

맨뒤에쳐져내려올적마다우리의베컴선생께선늘기다리신다

같은일행이면서도늘뒤에서사람숫자챙기시는분

완전봉사자로자리매김하면서

잘생긴노총각님으로누군가가지어낸

별명베컴선생님!!!

우리는식탁맴버였지…ㅋ

우리들은

다음의일정인금각사로서둘러향해야만했다

ErnestoCortazar-LegendOfThe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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