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의 뜨락에서

미뤄둔숙제같은느낌으로늘미루기만하던간송미술관나들이였다

삼선교로터리까지사람들의행렬이늘어서있다는둥

많은사람때문에감상보다는사람머리만보고왔다는둥

해서~~

사람에떠밀려다니지는않을까사람에지치지는않을까

염려가앞서며도착해보니

뭐어~~생각보다입구가보일정도의줄서기밖에안되기에

타이밍하나잘맞췄군,,하며내심만족한줄서기인줄알았다.

그러나저~~기간송미술관이라는문팻말의입구가보이기에

간단히들어갈줄알았더니!!!

요만큼의줄서기에서입장까지1시간가량이되었던데요

책가방을멘중,고딩들과함께줄지어서있으니

싱그러운초목에서뿜어나오는풀향기와함께어우러진

재잘거리는소리에지루함조차피해간다.

이번간송미술관은표암강세황을중심으로조선남종화가들의작품70여점이전시되었다.

정조때의예술계를주도했다는표암강세황에게조선화가의대표적인

신윤복과김홍도의스승이라는것도확실히알게되다.

예전어설픈동양화의배움이이번작품의이해에바탕에되었다는것이

내겐큰수확이었다.

표암은환갑되던해(1773년)영조의특명으로英陵참봉으로(종9품)으로출사하여

다음해(1774년)6품으로승륙하고정조가등극하던해(1776년)에는64세로耆耉科에

장원급제하여즉일동부승지로임명되는영광을누린다.

이후71세때는정2품지중추부사에올라기로소에입사하기까지한다.

늦은나이에운명이바뀌는출세의길에나선대기만성형의그의말년,,,

표암(豹菴)강세황(姜世晃,1713~1791)이탄생한지300주년이되는해에

우리나라최초의개인박물관인이곳간송미술관에서만나게되다,

문안으로들어서도좀처럼미술관이보이지않는데

그래도먼저손님을맞이하는것이있었으니

풀숲에서삐쭉이내다보는저두마리의석상은

고양일까..호랑일까???…ㅋ

여름문턱에들어선간송의뜰에는여러가지꽃들과석등과석탑등…

우거진수풀속의고은풍경에묻혀있다보니시간의흐름조차잊게되었다.

간송박물관의설립자간송전형필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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