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더라웰빙식당을기웃거리는
자연친화적인생활을추구하는사람들이늘어가고있는요즘
분명히잘사는나라가된것임이틀림없다.
게다가귀한손님에게대접이라도하고싶을땐
더더욱깨끗한건강식에신경을쓰기마련이다.
좀더성의를가지고좀더산뜻한곳으로하면서,…
그러나도시한가운데서맘에드는집을찾는다는것은
그리쉬운일은아니다
그러다보니광고나입소문에의지할수밖에없다,
언젠가인터넷검색하다가도
절음식하면깔끔하고정연함이깃들여있을거라고
보매먹으매강한맛은없을거라고,
순하며신뜻하며가지런한음식일거라는믿음이앞섰었다.
특히
음식에조예가깊은스님들께서책출간과더불어
생겨난사찰음식점이라면
한번쯤가서먹고경험하고싶은생각이들었던참이었다.
모처럼대접할손님이있어서건강식과함께
깔끔할꺼라는생각으로절밥집을생각하게되었다
소문으로들은적이있던이절밥집은
예전딸과함께찾아간적도있었다.
전화번호하나알아내어5층으로들어가려니
그곳은예약만받는곳이라며
일반식당은2층으로가라고했었다.
이곳은특이하게도식권을사서기다리면
알림판에서번호표가뜨면가져다먹는곳이었다.
먹을만한것으로수제연잎국수와콩까스정식을정하고
시식결과대만족이었다
가격은일반돈까스보다조금비싸지만
콩이주재료였으니거부감없는깔끔한뒷맛에
이곳음식점이라면뭐든믿고먹을만하다라는느낌을받은곳이기에
이번대접할분을모시고갔다,
입구엔
리차드기어도왔었다는선전용사진이걸려있다
어머왜이리못생겼지???진짜리차드기어맞나???.ㅋㅋㅋ
미리전날예약하고혹시나뭐가좋을까
어떤것을선택해서대접하면좋을까하고
인터넷에실린포스팅된것도봤기에급만족을주겠거니하고갔다,
(원래포스팅된음식들은믿는게아닌데???)
첫번째나온음식으로입가심용흰죽이었다
강낭콩이위에올려져있는흰죽의첫수저에
"이건뭐지???왜이렇게짠거야"속으로생각하며
건너의자에앉은분의눈치를살펴보니
역시짜다는눈치인것같아
"이거짜지않아요???"하니짜시단다.츰나
다음엔야채샐러드는먹을만할까했더니
어느잎이내게안맞았을까
순간핑돈다.아마도맞지않는삼뿌리인듯도하다.
장떡.녹두전,,흑임자전으로나온것에서
구수한맛을느낄수없을만큼
오래된기름으로지져낸듯,,,
(원래기름냄새는아주예민하거든)
우선재료의맛을혀끝으로느낄수없었다.
진짜국산재료는쓴거야뭐야!!!
순수한녹두맛도없고,흑임자???그럼고소해야되지않나???
그다음엔통통한만두가나온다
절집만두이니고기는들어가있지않을테니
우선은거부감을없을거라는믿음엔
그런대로,,,
퍼런잎사귀에싼쌈밥의맛은기억도나지않는다
주재료가표고버섯으로만든야채강정에
해바라기씨와호박씨가곁들여나오는데
전을먹다입속에남아있던쪄든기름냄새로인해서인지
도통무슨맛인지
절음식이면담백해서단맛매운맛이없다는말도아닌듯
튀김옷의아삭함도없이맵기도하거니와
그저딱딱한것으로이빨좋은사람들이나먹어야할듯
이빨좋은나도입가리고조심히씹어야할정도로
딱딱했슴다…
나의손님께서는나만큼좋은치아도아닌듯하니
내심미안한마음이었다.
반찬한상이차려져나오는데나물은나물대로
김치는김치대로짜서요
원래짠것은아주극도로싫어하는나의손님께선
아예반찬에손도대지않으신다
그날의식단의하이라이트라고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