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산방이라는대문에넘어들면바로보이는기념비,,,,
누각의선이아름다운자그마한아담한한옥이었을줄이야???
모두에게한번쯤은찾아오고싶게만드는이유가뭘까하고
이곳저곳을살피는데어느것하나눈길을사로잡지않는것이없다.
아담하고소박하니정원이아름다운것이
주인의손길이꽤나정성을들였겠다는생각이었다.
상허이태준의외종녀가운영하고있다는찻집수연산방
우선그리넓지않은것에의아했다…
성북동에가면꼭보고와야할찻방이라고
수연산방에서차한잔하고왔다는말을
자랑스레하는지인의말을들었던바이다,
이찻집수연산방이
월북작가이태준의집으로우선아늑하고아담한것이무척이나마음에들었다
댓돌을밟고올라가야하는마루가왜이리신기한지.
차암~~오랜만에밟아보는댓돌이었다.
앞마당한가운데야외테이블하나가놓여있고
주위를야트막한돌담을쌓아놓은것이
그저맞은편앉은사람과
대화없는차한모금의침묵만으로도만족할듯!!!
주인장의섬세한손길을느낄수있어
이제생각하니주인장의얼굴이보고싶어진다.
본채는전면부는팔작지붕이고후면부는맞배지붕이며,ㄱ자형구조라는데
팔작지붕과맞배지붕이라는건예전무량수전에서자세히알았던것이고
안채와사랑채가합쳐진본채라는걸보면
이수연산방이라는집은살림집보다는작품을집필하기위한집이었기때문인가보다.
앞으로쑥나와있는것이바로사랑채로쓰인곳을"문향루"라하고
쓰임새로는공부방즉서재였단다.
문향루(聞香樓)
향기를듣는누각이라는뜻으로
향기란서책에서나오는뜻을비유한말일지
기가막히다…ㅋ
여기의글씨체들은
추사김정희의글들을모아새긴글씨들이라는데???
죽간서옥(竹澗書屋)
대나무와산골물이흐르는책이있는공간이라는뜻으로
1930년중반이면성북동이산골이렸다!!!..
기영세가(耆英世家)
늙을기에꽃불영에..
나이가든높은벼슬의선비가여럿나온집이라는뜻을써놓은것을보니
상허이태준가에는높은벼슬한사람들이많다는뜻일까???.
많이나오길기대하는글일까??
뜻엔젊어서의벼슬보다는
나이들어모든것에원숙한지혜로
벼슬에올라야한다는뜻으로이해하다.
수연산방(壽硯山房)
목숨수에벼루연이라..
하지만
수연산방의의미는"문인들이모이는산속의작은집"이라는것이다.
대청마루가두칸이라니..사방몇cm???
안방크기가한칸이라면발뻗고잘수나있었을까???
방으로들어가보질못했지만방마다의넓이가한칸,한칸반이라니
부엌이칸반???.
좁긴좁다….
대청마루의문짝과대들보를오랫만에보니예전생각이난다
문짝의창살에무늬있는유리끼어
집멋을내려던우리부모님들
목수들여반년을문짝마다짜느냐고
마당한가운데갖은도구로늘복잡했던기억이새롭다.
얼굴긴목수아저씨가꼼꼼히대패질하며짜맞추던그모습과
이른아침부터저녁무렵까지열심히일하고
저녁이면다리걷어붙이고씻은다음에마디굵은손이물에불린체
식사하던그모습…지금은호호할아버지되어계시든지아니면???
뒤뜰로가보았다.
여긴화장실가는길로야트막한돌담이어찌나아담하던지…ㅋ
건넌방뒤에는한칸크기의뒷방이있다더니바로이방인가보다.
사람이상체하나디밀정도의문이다.
아궁이가보이는것을보니까안채돌아나오느니..
쪽문열고나와아궁이속으로들어가야군불땐것이아닐까상상해봤다.
아궁이입구를보니
장작나무가아니라..그럼연탄불???….ㅋ
열린문으로보이는방안은하얀방석에찻상이보였다
옆방들을라작은목소리로소곤소곤해야할듯!!!
크기론지금의이불한채펴놓은것만치…..ㅋ
성북구의아름다운나무로선정된나무란다
아고!!!미리알았더라면제대로찍었을텐데.
나무를통해볼수있는차를마실수있는곳으로
오히려본채보다는별채가차마시기엔더편안해보였다.
앉은뱅이찻상이싫으면이곳에나와차마시면좋겠지!!!
별채의한공간은"구인회"라는"북카페"로사용하고있었다.
"구인회"이라는이름은상허이태준이9인회의한맴버였기때문이지어진이름으로
북카페에서는이태준을연구하는상허문학회와상허학회가있단다.
[네이버지식백과]
1933년8월이종명(李鍾鳴)·김유영(金幽影)의발기로이효석(李孝石)·이무영(李無影)·
유치진(柳致眞)·이태준(李泰俊)·조용만(趙容萬)·김기림(金起林)·정지용(鄭芝溶)등9인이결성하였다.
그러나발족한지얼마안되어발기인인이종명·김유영과이효석이탈퇴하고
그대신박태원(朴泰遠)·이상(李箱)·박팔양(朴八陽)이가입하였으며,
그뒤또유치진·조용만대신에김유정(金裕貞)·김환태(金煥泰)가보충되어
언제나인원수는9명이었다
이들9인회는1930년대에결성된문학순수단체로순수문학을제창한것이란다.
본채앞작은마당에는사용하던우물이뚜껑이꼬옥닫힌체있었다..
성북동계곡에서흘러내렸을물이니
그물로찻물끓여다기에채워진차의맛.
입가에찻잎내음감돌며좋았을한세월이었을텐데
근데왜월북했지….월북을당했나아???
아직도맑은물은흐르고있다나!!!.
우물옆맷돌도눈에띄었고….
아이고~~~~알겠어요
웃고살랍니다….요…ㅋㅋㅋ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3816&cid=958&categoryId=1991#work
이태준의작품목록과그줄거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3816&cid=958&categoryId=1991#work
이태준의탐구
이왕여기까지왔으니방향은길건너조금위로오르면되는
심우장으로발길을돌렸다.
일명꿩의바다로불렀다는곳으로
좁은골목으로들어서기전계단입구바로오른쪽에는
한용운님이뙤약볕에그늘조차피하지못하시고앉아계시다..
사진에서의모습과좀거리가있어요???
좁은언덕길로올라가는데여긴간혹사람이사는자취가듬성듬성…
서울에서가장싼셋집이이곳인가보다.
천만원에월세3.40이라는쪽지가전봇대에붙어있는것을보는순간
내가타임머신을타고그옛날옛달동네에있는기분이들었다.
언덕의골목길이아주정감있게다가오더이다…ㅋ
지나가는골목에있는낡은대문에깜짝놀랐다…여기???
여기가…건축학개론영화에나왔던곳아닌가아….하고는
집안은어떤지궁금한데문은꼬옥잠겨있길래
디카를대문위쪽으로넣어찍어봤더니
폐가~~~~???
요런사진이찍혀나온다….ㅋㅋㅋ
***
尋牛莊
심우즉"소를찾는다"는뜻은불교에서도를찾아가는과정을말한단다.
심우장(尋牛莊)
詩人.大禪師.獨立志士이신萬海韓龍雲
선생께서남향을하면조선총독부와마주보게
된다고동북향으로지어사시던집이다.
광복50주년을맞아이유서깊은곳에
선생의높은뜻을기리고자여기에이글을새긴다.
1995년7월1일
생각보다넓지않은그저평범한집마당에들어선기분이었다.
3칸집이었다니만해선생의청렴한성품을볼수있었다.
산깊은곳에좁은길높은곳으로찾아들기도쉽지않았을곳이었겠지…
청빈한살람살이는부엌의구조에서도볼수있었다..
부뚜막본지가언제야…
화초는왜~~~ㅉㅉ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61386&cid=200000000&categoryId=200003812
한용운의인물탐구.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9&contents_id=4816
네이버캐스트
생각보다그리높지는않는심우장이라서구태여쉴것같지야없었지마는
그래도툇마루에잠시앉을까했더니
간송에들렀다오는카메라나디카든사람들이
계속마루딛고방으로들어가는지라얼른몇카트찍고서둘러나왔다.
그래도
밝은눈에보이는건
마룻장에색입혀니스칠해놓은것을오랜만에보게된것이
어찌나반갑던지…
방안유리케이스에넣어놓은한용운님의흔적들중
눈에띄는"님의침묵"도이왕에한번읽어보고!!!!
님은갔습니다.아아,사랑하는나의님은갔습니다./푸른산빛을깨치고단풍나무숲을향하여난작은길을걸어서차마떨치고갔습니다./황금의꽃같이굳고빛나던옛맹서(盟誓)는차디찬티끌이되어서한숨의미풍에날아갔습니다./날카로운첫‘키쓰’의추억은나의,운명의지침을돌려놓고뒷걸음쳐서사라졌습니다./나는향기로운님의말소리에귀먹고,꽃다운님의얼굴에눈멀었습니다./사랑도사람의일이라,만날때에미리떠날것을염려하고경계하지아니한것은아니지만,이별은뜻밖의일이되고,놀란가슴은새로운슬픔에터집니다./그러나이별을쓸데없는눈물의원천을만들고마는것은스스로사랑을깨치는것일줄아는까닭에,걷잡을수없는슬픔의힘을옮겨서새희망의정수박이에들어부었습니다./우리는만날때에떠날것을염려하는것과같이,떠날때에다시만날것을믿습니다./아아님은갔지마는나는님을보내지아니하였습니다./제곡조를못이기는사랑의노래는님의침묵을휩싸고돕니다.
—한용운,「님의침묵」전문,『님의침묵』(1926)
오도송은불교에서의도를깨닫는다는뜻으로
불교개혁과일제에저항하는의미가들어있는시를쓴글로
절도가있는듯한글씨에한용운의불굴의지가그대로담아있는느낌
오도송(悟道頌)
만해한용운(萬海韓龍雲1879∼1944)
男兒到處是故鄕
남아는가는곳마다바로고향인것을
幾人長在客愁中
그몇이나나그네의근심속에오래있었나
一聲喝破三千界
한소리크게질러삼천세계를깨뜨리니
雪裡桃花片片紅
눈속에복사꽃이조각조각붉었구나.
***
마작절위(磨柞絶葦)
"조롱나무손질하다갈대처럼죽어가네"라는
나무에새긴글씨로
만해선생의애국충절의마음을알아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