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렛일로뒤베란다왔다갔다하다
열어놓은창으로
들어오는쌀쌀한바람에
밖을내다봤다.
눈앞에펼쳐진
찐한가을끝이
내발밑에걸려있는듯
단풍낙엽이마구뒹굴고있다.
멀리만있는것이
단풍놀이겠니?낙엽밟기겠니?하고
생각도못한내가까이있는
가을끝..
버릇대로디카들고나가다.
어떤글에
생각이없으면살아도살았다할수없단다.
말은
한낱사치스런수단에지나지않는다고
마음이란
생각이쌓여이루어지듯
마음을점령하고
감정을변화시키려고한다면
생각을풍부하게하라고일러준다.
사색하기좋은
계절의삶의여백이내게있는
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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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간만의중요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