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인공으로조성된호수중가장넓다는경주보문단지 이곳에갔다온사람들이좋았던곳으로기억하고자랑들을해서인지
기회되면꼭가야지했던곳을 마침콘도예약이가능하다기에가게되었다.
경주가기로정해놓고마음마저들떠있을때
뉴스에서는경주리조트에서눈사태로아이들이목숨까지잃은사고가들린다.
가는날이장날이란말을누가만들었는지기막힌말이로다.
눈눈눈…참나..
뉴스에서의날씨판을들여다보니
경주에도70cm의적설량이기록이되었었단다.
그러나
모처럼의나의여행길에
"눈이방해할리가있겠어???"하는생각은틀리지않았다.
신경주역에도착하니하늘은파랗고햇볕이쨍쨍
봄과같은날씨로
언제눈이왔더냐같았지만
깔끔한공기에군데군데쌓인눈이
눈~~~이많이오긴했었구나했다.
경주보문단지로가는중
차창밖으로보이는것은곳곳의천년의고도답게
박물관이다,무슨무슨미술관이라는간판이여기저기눈에들어온다
또한
보이는것한옥이대부분…이었다.
와아~~~
한옥이많다했더니
택시기사이분이경주의가이드급이신지
우선어디서왔느냐고 "서울요"했더니 아마도서울양반들경주에오면 깨끗한공기에반할것이라고 공기자랑부터하신다…맞습니다!!!ㅋ
한옥으로조성된곳의대부분은유적지가있는곳이란다.
유적지에한옥으로짓게한이유가
도굴범들을막기위한방편이라고한다.
하늘에서내려다보면도굴범들이숨어들기좋은빌딩보다는
도둑들이눈에띄기좋아한옥을짓는이유란다.
한옥들이많은곳에유적지가있다생각하면된단다.
새롭게안사실이지만
글쎄에…ㅋ
그러고보니
곳곳에한옥들이라곳곳이유적지라고생각한다면
경주전체가유적지라고하는말이맞긴맞나보다.
(글쎄~~~누가토달러오면난모르지!!!
택시기사하신말씀이니)
지나쳐가는길에서는어디로시선을돌리든
소나무들이있어너무정겹게느껴진다
또한새롭기도하고…
서울근방산높은곳에자라면서
모진바람겪어낸구불구불굽어진소나무들을보다가
평평한들판에서선한바람결에자란쭉쭉뻗은소나무들은
잘자란부잣집아이들같은모습이어서
경주사람은참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
시민들누구라도나와서걷고싶으면소나무숲으로들어가
피톤치트팍팍받고살테니
시단위로치면우리나라둘째로넓은경주시라고하듯이
시민의평균수명이1.2등은하겠다는생각이들었다.
그러나
운전기사께서하시는말씀
인구가감소하는경주시라고하신다.
가까운구미나울산같은산업지대가아니다보니
젊은사람들이일자리로다른도회지로나가서살아
부모세대돌아가시면이곳을떠나는자식들로인해인구감소중이란다.
맞는말인지뭔지.
그럴것같다는생각도하게되다.
짐을풀고창을통해보문단지의호수를휘둘러보면서
뭐~~~누군가가
스마트폰으로찍어보여줘사진에반한곳이
어디인지살펴보았지만
뭐어…그저그런호수라는생각이들다.
역시사진빨이라는것이있지!!!
가벼운차림으로호수주변산책로를따라걸어봤다.
신선한공기에호수주위둘레가
매화나무에벚나무버드나무(아는나무이름이라서)들로
빙~~둘러쳐져있어
한창때의매화꽃을상상만하게되니
너무이른날에온것에대해조금은아쉬움이남았다.
매화몽우리만을보는것으로도
올해매화는봤다로마음의위로로삼으며
그렇지!!!
매화만발하며사람발에치일걸생각하면
한적하고신선한자연속에서의편안함을느낄수있으니
이또한다행으로생각하자.
사군자그릴때초보자들에게주는매화체본과어쩜이리도같은지
고목에서피어난매화몽우리에
와아…감탄이절로
하긴매화나무무더기로보기는얼마만인지
매화나무못보고봄을지나친적이많아
그냥저냥신기합니당…ㅋ
매화나뭇가지를살피고있는틈에
오리라는놈혼자허우적거리고있다.
왜~~~홀로!!!.ㅋ
까치한놈이어찌나짖어대는지
너….내가그리도낯설더냐…ㅋ
조릿대
이걸로예전조리질하던그조리만들던것???…
저가지줄기에붙어있는것이참새인데
참새로보이질않으니,참나….ㅋ
새벽산책에서
낮에본경주보문단지의경치는뭐별거없다는생각이었다.
다음날
창으로어슴푸레빛이들어오는것을보곤
새벽동틀무렵은멋있겠지하는기대로밖으로나왔다.
기러기.참새가무리지어하늘을날고
달님은반쪽이되어나무에걸려있다.
서너명이산책중에
나도걸어보자하며호숫가길따라걸어봤다.
사색까지야뭘???.그냥…ㅋ
진짜오리와가짜오리…ㅋㅋㅋ
녹지않은눈도여기저기무더기져있고
나뭇가지위에하얗게앉은서리도그림같이보여좋았다.
경주에선쌓인눈이그리흔한일은아닌듯
이런날에온것도또한색다른여행이라…ㅋ
신선한공기마음껏들이마시며
상쾌함가지고
나오길잘했다는생각으로위안삼아
해가산너머에삐죽이내보일때쯤~~~
다시호텔로들어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