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5) 두륜산에서

땅끝마을에서두륜산이있는해남군삼산면으로들어서며

달리는차안에서道立公園두륜산의줄기를따라보이는건

완만하며부드러운곡선으로인심좋은아지메로보이는

두륜산이눈에들어온다.

곳곳에언제부터펜션바람이불었는지보이는건산골마을이아니라

펜션촌들이눈에더들어왔다.

옹기종기모인저산밑의동네굴뚝에서나오는연기를바라보던산촌마을의

옛정서는이제볼수없는것인지….ㅋ

두륜산에서의일박을할수도있어황토방으로예약을해놓고

잘지말지는두륜산을가면서도정해지지않아

그냥가는길이었다.

두륜산의해발703m이라고산행은엄감생시꿈도못꾸겠고

케이블카로몇분만에정상근처까지데려다준다는곳으로찾아갔다…ㅋ

道立公園두륜산을바라보며

삼거리인지사거리인지입구에들어서서왼편에자리하고있는

유명한두류산케이블카쪽으로올라갔다..

두륜산이도립공원으로1979년12월26일에지정되었으며,면적은34.64km2이다.

두륜산(703m)은대둔사()이름을따서대둔산,

또는현재의대흥사()를따서대흥산()이라고도한다…

(아하..대흥산이라고도???)

두륜산에서대둔산과주봉(:530m)을연결하는능선과대흥사로들어가는

장춘동계곡()이이도립공원의중심을이루는데,골짜기의동백꽃숲이아름답다.

두륜산에서남쪽으로달마산()·도솔봉()을이어한반도의최남단인

갈두()끝까지약36km의구조선()은중국방향의산계를이루면서

광활한남해를조망할수있는명소이다.
(펄펄나르던시절이라면….두루두루다니겠구먼..

이젠..바라만봐야할때…ㅠ.ㅠ….)

대흥사에는천불전(殿)·진불암()·양도암()·침계루()13층

·북미륵암()·남미륵암·표충사()·대광명전(殿)등의가람이있으며,

서산대사(西)의말대로

“만고불파지지()요삼재불입지처()”이거니와,

임진왜란이나6·25전쟁때도아무런화를입지않았던곳이다.

이절에는또한탑산사동종(:보물88)·

응진전전3층석탑(殿:보물320)이있고,

북미륵암에는3층석탑(보물301)과그부근에마애여래좌상(보물48)이있다.

두륜산은해남반도의중앙에솟아있고,

그연봉이거의안부()를두지않은채솟아있어동서교통에큰장애가되고있으나,

광활한다도해를바라볼수있는명승지일뿐아니라

부근윤선도()의고적,진도로건너는울돌목[]·완도·영산호·월출산등과

연락되어관광권을형성한다.

완도를거쳐제주에이르는길목이기도하여교통도편리하다.[頭輪山道立公園](두산백과)

안부(鞍部)(산의능선이말안장모양으로움푹들어간부분).

두륜산케이블카를타러가기위해타워가있는길을올라가는데

멋진체육관이있는것이쌩뚱맞아보인다.


그렇지않아도두륜산쪽의숙박을정하려니

모텔에선동계훈련팀들이두륜산근처에모여들어

숙박찾기힘들거란이야기에

부드러운산세山勢와

저런체육관이두륜산안에있으니

운동하는사람들이이곳을찾는이유였나봐하면서타워앞주차장까지갔다.

날씨가고르지않아올라가려는사람없어

케이블카가운행이어려울지도모른다는사전정보로

불안한마음까지들었다.

그러나

서너대의관광버스로온여행객이보이면서

운행을안하지는않을꺼란생각이들면서

여행은좋은계절에다녀야겠다는이야기를서로나누며

탑승장으로올라갔다.

국내에서가장긴케이블카로길이가1.6km이며
편도8분간타고올라갔었는데

설악산케이블카를7분이용했던것으로기억하는데

그보다길다는이야기…ㅋ

케이블카를타고올라가며내려다본

두륜산근처의휴양지의모텔과펜션들

케이블카에서내려고급원목(방부목)으로제작했다는

산책로계단을이용하여
두륜산고계봉(해발638M)에있는전망대로올라갔다.

사실계단이더힘들다는걸​실감하면서

두륜산을휘휘둘러보며올라가는기분은

북한산,도봉산의기암으로바라보는느낌과는

사뭇다른부드러운느낌이들면서

땅끝최남단소백산맥의끝부분인산에올라왔다는것에

날아갈듯한기분이야말로최고였다…ㅋ

저끝이703m의두륜산정상가는길이

뚜렷이보이는것이맞는지그것도궁금???

하여간가장높다생각해서찍었으니..

케이블카에서내려전망대로가는길목엔

간혹위험경고와더불어좋은글귀가장식되어있었다.

짧은글들의의미에깨달음까지주며

힐링에보탬을주겠다는의미겠지…ㅋ

아기자기한정서가마음에들고현판에쓰여진것보다는

시야에방해가되지않기위해글자로만설치된느낌이들어

성의에보답하는의미로읽고기억하자며툭툭찍어봤는데

사진엔별로였네…ㅋ

두륜산힐링로드

그러고보니여기가힐링로드???

에긍…나는

숨이턱까지받쳐헉헉헉거리며걷던생각이…ㅋ​

숨을몰아쉬면서글하나하나읽어보면서

드디어힘들게전망대도착…ㅋ

종이비행기를반으로접은모양에서아이디어를가져왔다는

설치물의주제는

하늘,바람,사람이라고한다.

변화무쌍한날씨는땅끝마을타워와마찬가지로

눈이오는것도같고쌓인눈이바람에휘날리는것같기도하고

춥기도엄청추웠던것으로기억된다.

저멀리완도도보이고청산도도보인다는데

안개에가려서인지바로앞산만이희미한형체로만보인다.

잠시후의날씨는

멀리다도해의작은섬들까지다행히볼수있게해준다.

전망대의안내판가르치는데로

영암월출산,월출산천왕봉,광주무등산등을

찾아볼수있어다행일정도로만…

그러나더맑은날이라면제주도한라산을육안으로볼수있다는데

거기까진바라는건욕심…​

산정상에서첩첩산중을바라보고싶었던소망과

산아래쭉이어진길의신기함을

두륜산고계봉(해발638M)에있는전망대에서이뤘으니

두륜산힐링로드의덕은본듯…ㅋ

언제부터자물쇠가기념장소에설치되기시작했는지알수는없지만

사랑의단속을하려는것인지,자신들의마음을단속하려는지

이런문화가어디서생겨난것인지궁금했다.

깔끔하니그냥두면안되나???.

뭔가남기고싶은인간의심리를이용한상업적행위가아닐까했다만

산에올라가바위에이름새기는못된짓보단났다고생각하기로…ㅋ


두륜산의한겨울의매력은눈꽃이만발한설경이라지만

우리는전망대에서내려오려는순간

가볍게쌓인눈이바람에휘날리는모습을보면서

조심스럽게내려오기전

희미한시야로어렵게보이는다도해…로만족하곤

대흥사로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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