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산도( 靑山島 )

여행에좀지친듯한우리에게이날의청청한맑은날은

기분을업~시켜줬다.

서울은한파로십몇도로내려갔다는뉴스도봤다만

다소바람이분다해도

견딜만한날씨가허락될정도로춥던날이었다.

여긴남쪽이라서인지바람만불지않는다면

춥다는생각을안해도될정도의기온이었다.

땅끝마을로가서배로만몇개의섬을돌려는우리의계획은

첫번이자마지막뱃길이될섬,청산도에드디어발을딛게되었다.

청산도하면보리밭과유채꽃장면등사진으로본곳으로

서편제이후…유명해진곳을

다녀온사람들이좋았다란말들을많이해서

궁금했던곳이다.

청산도로가면서신지도펜션이저멀리있을꺼라하여

줌~~~으로끌어당겨찍어봤다.

다시보니좋은곳에서일박했다는뿌드읏~~~함…ㅋ

저멀리에있는완도항을출발한지40분정도

아니50분…

우리일행은선실에서꼼짝도안한다.

뒤의선실안에는우리까지합해10명도안되는데

나는펄펄끓는정도의난방열에선실에앉아있을수없었다

밖으로나와툭툭몇십장의사진을찍어대며

바다….내음맡으며조각같은섬을감상하고있었다.

구명부기라는팻말을보는순간…

저팽목항에서의일이순간떠올랐다.

바닷물속을들여다보면서바다에빠진다면

구명조끼를입더라도살아날수있을까???…

빠지면죽는거지…하는생각과

안전할거라는걸믿고우린배라는것을타겠지하는

여러생각의언저리를왔다갔다했었다.

소모도뒤로가려고했던보길도와노화도슬쩍보였다.

청산도가바로앞에

청산도[靑山島]

도청항에도착…해보니여기에관공서가모여있는듯

우선식사해결부터하고들어간곳에선귀한글하나발견했다

글이힘이있고삐침이너무좋아식사하면서주인에게물어보니

매일글을쓰시던시어른께서93세때써주셨다며

작품이집에많이있다는이야기까지

뚱한표정의무뚝뚝해보였던주인의입이열렸다.

생선백반에12가지반찬이나나오는데

깔끔하니어찌나맛깔스러운지반찬하나하나가다맛있다고했더니

빙그레웃으며빈그릇엔연신반찬을채워준다.

디포리와새우로국물을우려된

된장국을두그릇이나청해먹던기억이닌다.

마지막배시간을알아보니5시간밖에남질않았다.

5시간안에볼수있는코스란…

청산도

위치는동경126˚53´북위34˚11´이다.

해안선의둘레는85.6km이며섬의최고봉은남쪽에있는해발384m의매봉산이며

북쪽의대봉산은379m로두번째로높다.

완도에서는남쪽으로19km떨어져있으며뱃길로는45분이소요된다.

공기가맑고산과바다가푸르러서청산()이라고불렀으며

한때는신선이살고있는섬이라고하여선산()으로부르기도하였다.(두산백과)

고인돌이남아있어선사시대부터사람이거주한것으로추측되나

남해안에왜구의출몰이많아사람이거주하지못하게하였다고전한다.

남아있는기록으로는1608년(선조41년)조선시대에처음사람들이청산도에정착하였다.

1681년(숙종7년)에수군만호진()이설치되어군사적요충지로역할을하였다.

1866년(고종3년)에는청산도에당리진()이설치되어강진,해남,완도일대를관장하였다.

1895년당리진이해체되었고완도군이설치되면서편입되었다.

1914년행정구역개편으로남쪽의여서면(여서도)을포함하여청산면에소속되었고

1964년10월1일청산면모도출장소를설치하였다.

1981년12월23일에는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지정되었다.

청산면사무소와보건지소가있고경찰서,우체국이있으며

청산중학교,청산초등학교가있다.

마을버스1개노선이운행되며

청산항선착장에서도청리,동초리방면으로운행된다.(두산백과)

느림의종???

여긴청산도란지명앞에슬로시티라는슬로건이붙어있었다.

남녘섬푸른청산도섬에서만이라도

천천히느릿한여유를맛보란뜻이겠지만

우리에겐5시간의여유밖에없다는것이유감이었지아마…

저기만넘으면서편제촬영장이있다고했는데

저기가뭐야~~~쭈욱올라가도금방보이는건아니던데…ㅋ

오르막길을오르다숨쉴겸옆도보고

뒤도돌아보니저기저청산도를한눈에볼수있는전망대가보인다.

전망대가있는곳이유명한범바위가있다고.

바다에쳐놓은양식망엔해삼에전복키우는곳이바다천지던데

식당에서전복비빔밥을시켰더니

와아…그건너무했더라…

야채만씹히지전복은실오라기몇줄썰어놓은듯…

값은생선구이보다비싸면서…ㅋ

4월의유채의꽃이만발하다면청산도일대가

노란색으로뒤덮여장관을이룬다고하지만

경사진밭이유채밭인지청보리밭인지모르지만

새싹이조그맣게자라간혹파랗게만보여도

사람없이호젓하게걷는맛이그런대로괜찮았다.

한산한어촌의모습이평화롭게다가오며

"정말좋다아~~~"라는말이절로났던곳…

청산도에가면잘곳이없다고누가그랬는지

길밑에있는한옥촌이주로숙박시설인지

여기도잠잘곳이있었구나하면서걸어올라갔다.

유일하게본분위기있는카페를지나가며

시간나면나오다들리자아~~~하고

길을재촉했다…서편제촬영지가가깝다고해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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