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통영 / 達牙公園 에서

통영에서의미륵산최고의일출,일몰을자랑한다는

달아공원은통영8경중하나라고한다.

일몰을보기위해여긴꼭가야만한다는생각이었다.

해안도로를따라올라가는길이뭐그런대로마음에들었다.

차창밖으로의바닷가마을이시원스레펼쳐진다.

시원한바다가가슴을펑뚫어놓는다.이래서바다를찾지…아마.

당포항

우포마을

당포항.우포마을을지나간다.

오름길로올라가는차안에있었기에

그냥지나친​예쁜찻집에서내리지못한것이아직도

섭섭한마음으로다가오는곳이다.

우리가차로올라온길이통영시남쪽의미륵도해안을일주하는

"23㎞의산양일주도로"라고한다.

차안에서내내좋다는소리가절로날정도로눈앞엔

멋있는다도해가펼쳐진다.

일주도로는동백나무가로수가있어"동백로"라고도한다는데

스쳐지나가는​해안도로에선동백나무만이있었나???…ㅋ

다도해의절경만은확실히즐긴것같다.

통영의한시민께선달아를찾아간다고하니까..

"거기뭐볼거있습니꺼"​하신다.

그말을듣자찾아가는길이맥이빠진듯

그래도제일먼저계획에넣은지명이라서꼭가야만하겠다하고

일행에게고집하여찾아간곳이다.​

그러나미륵도최남단해안가에자리잡은달아공원은

맥빠져찾아간기분을확~~~돌려놓을만큼기분좋은곳이었다.

여길안보고대신다른곳을갔다면후회할뻔했다.

하긴통영시민들에겐우리가남산에뭐볼것있느냐와같은생각이겠지!!!

차에서내려걸어올라가는입구의꽃길부터마음에든다.

한무더기의사람들때문에잘린사진이아깝다만….ㅋ

돌석고상을지나조금걷다보니오른쪽으로정자하나가보인다.

가던길옆으로새어돌계단을딛고올라갔다.

이곳을달아공원의"관해정(亭")이라는정자라하는데

"바다를바라보는정자"라는뜻이겠지…이름한번좋았어….ㅋ

정자양편으로는동백나무가줄지어있다더니

꽃이다떨어진동백나무의청청한잎으로주위를보기좋고

시원한느낌이들게한다.

달아마을전경을한눈으로내려다바라볼수있는곳이었고

관해정은낙조만이아니라밤하늘의달구경도더없이좋은정자로

지난1997년에세워졌단다.​

낙조는바로저왼편섬으로곤리도와사량도,쑥섬으로떨어질판이었다…

해는이땐하늘높이떠있었다.

"牙"라는이름은이곳지형이코끼리어금니와닮았다고해서붙여졌다는데

지금은달구경하기좋은곳이라는뜻으로도쓰인다고한다.

나역시달아를달이예쁜곳으로해석했으니말이다.하지만

통영사람들은보통"달애"라고부르기도한단다.

여긴달아공원입구에서정방향이다…무슨섬일까…ㅋ

학림도와연화도…등이겠지.

인위적인조경이자연스러운분위기를앗아간듯한것이

달아공원간다고하니까못마땅하게이야기하던통영아저씨의말이생각난다.

"우물딱조물딱맹그러놓은거뭐볼꺼있습니꺼???"…ㅋ

통영아저씨말이지만.

펼쳐져있는듯한섬들을바라보며감정에젖을수있는나그네에겐

정돈된장소론최고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