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통영 / 制勝堂(한산도)

여긴한산만!!!

경상남도통영시한산면두억리에있는한산도.

사진으로보니스르르미끄러지듯섬으로빨려들어가는듯보이지만

파고가높아서인지기우뚱기우뚱하는배안에서불안스레앉아있는중이었다.

그래도하하호호떠들며오징어와오이나누어먹는아저씨아지매부대로

냄새진동하는배안은선장의한려해상설명은하나마나로

오전의장사도로가는배안과똑같았다.

하나덧붙이자면손톱10개에페인팅한손가락을짝핀아가씨하나가

내옆에서연신거울만들여다본다.

눈썹길게붙여껌뻑거리는눈이너무무겁게보여내눈이거북스러웠다

가뜩이나오랜선그라스낀눈이아려오던참이었는데…ㅋ

요즘유행가박진영의"너의어머니누구시니?"하고묻고싶은심정….ㅋ

저런딸둔어미는얼마나속이부글부글할꼬하곤….ㅋ

감사해야지…감사감사~~~

밤늦게까지공부하고새벽아침이면떠지지않는눈을비비고일어나

머리감고말리지도못한머리툴툴털시간도모자랄정도로학교에가서

공부에만열중한딸이얼마나감사한지,

미국주정부장학금으로학위따와자기길빤뜻하게가는~~~울딸…

생각할수록기특해서말이지요.

엄마움직인다하면가방활짝여는딸이너무도감사.

자랑하면복달아나갈까비…조심스럽지만….ㅋㅋㅋ

통영까지와서제승당을안보고가는건

통영을절반도안본것에비교할만큼내겐제승당은보고가야만했다.

제승당이성역화가되기전

"한산섬달밝은밤에수루에올라앉아"의낡은현판이걸려있었던

가물한기억때문이통영가면꼭가봐야지했던이유였을것이다.

오후제승당가는배역시한려해상을한바퀴돌고제승당가는배였다.

결국은하루에두번이나한려해상을돌게된것이다

장사도가는배와다르게한산도가는배는이층이아닌작은배….였다.

작은배가기우뚱기우뚱…한쪽으로쏠리면

바닷물이배난간으로들어오는것을보곤겁이났다.

요기서빠져죽을수도….ㅋ

장사도가는배보다는작아서인지

한려해상을돌때는섬가까이접근을해준다.

가까이접근하면뭘해…밖으로나가질못하게하는것을….ㅋ

꽉막힌실내공간에서밖도제대로보이지않는데선장의설명은열심이시다.

설명이뭔필요???.ㅋㅋㅋ

바다한가운데떠있던거북등대….를보며여전히

변함없는거북등대…바람에밀려갸우뚱하는배안에서

아슬아슬하게사진한장건졌네…ㅋ

거북등대뒤의한산대첩비가희미하게보인다.

입구가좁고안쪽이넓은모양으로남쪽에두억포,남동쪽에고포가있고

작은만과포그들섬들이곳곳에있는지형을이용하여

이순신장군이한산대첩을승리로이끌었다는곳이성역화되어있는제승당​

드디어왔네…ㅋ​

임진왜란시이순신의장군의사령부가있던제승당의입구인

한산문[門]으로들어섰다.

여기가와보고싶었던곳이었나?하고…ㅋ

입구에들어서니얼마나됐을까…

군락지를이룬소나무들이쭉쭉뻗어있다.

소나무가터널을만들어주며휘어진길은낯익은길이었다.

제승당으로들어가는휘어진길엔모서리가잘다듬어진

자그마한돌하나하나로쌓은돌담이이리도정겨울수가있남!!!

싱싱한동백잎에선윤기가짜르르르흐른다.

안간힘을다하며버티고있는듯

드문드문붙어있는동백꽃도보기좋던데.

경상남도통영시한산면두억리한산도에있는사당.

이순신()의사령부가있던곳이다.

이곳을본거지로삼아당포승첩()후

왜적과세번째로접전하여적을섬멸시키고

해상권을장악하는동시에적의해상보급로를차단하여

적의사기와전의()에큰타격을준곳이기도하다.

이순신이한산도에진()을친이후늘이집에기거하면서

휘하참모들과작전계획을협의하였던곳이며집무실이기도하다.

이곳은원래는운주당()터이다.

운주당이란이순신이가는곳마다기거하던곳을편의상부르고있는곳인데,

1740년(영조16)에통제사조경()이이옛터에유허비()를세우고

제승당이라이름한데서비롯되었다.

한산대첩기념비는이충무공의한산대첩을기념하기위해1979년에세운비석이다.

화강석기단위에거북선을올리고,

그위에높이15.3m의비를세워총높이20m의웅장한자태를자랑한다.

비문에는1592년학익진을펼쳐왜선73척을격침시킨승전보가자세히적혀있다.

거북선의머리인용두는일본의수도도쿄를바라보게해,

다시는왜적이우리나라를넘보지못하도록하는수호적의미를갖고있다.

‘한산대첩기념비’라는기념비의비면의글자는박정희대통령이직접쓰고

비글은이은상선생이,김봉근선생이새겼다.

​한산대첩기념비[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