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의시신을여인의무덤에합장해준다.
그날밤두내외의혼령이사또를찾아온다.그들은남사당패시절부터짝을지어줄을타고산받이를하던사이로,
아내는여자를받아주지않는남사당패의규율때문에남장을하고있었으나,
어느날탐욕스러운곰뱅이쇠에게여자라는것을들키고겁탈당할위기에처한다.
광대는엉겁결에곰뱅이쇠를죽이고벌받을것을두려워해이곳으로도망쳐온것이었다.
그들은마을로도망쳐와마을유지나관아의잔치때이따금불려나가남편이줄을타고아내가산받이를하곤했는데,
이때몇번아내의아름다운자태에흑심을품은구관사또가광대를죽이고그아내를취할계략을꾸미고는
광대에게폭포위로줄을매어무사히건너가면사람을죽인일을없었던것으로해주고
면천을시켜주겠다고거짓약속을한다.
광대는아내와떳떳하게살고싶은일념으로구관사또의제의에응했으나
이미구관사또는사람을시켜줄을끊어놓았고광대는폭포밑으로떨어져죽고말았다.
구관사또는그도모자라광대의아내를같은자리에서능욕하려하였으나,
아내는남편이죽은경위를눈치채고스스로혀를깨물고폭포아래로뛰어내려목숨을끊음으로써정조를지킨것이다.
날이밝자사또는조정에구관사또의죄상을밝히는장계를올리고무당을불러진혼굿을하게한다.
그제야이승의원한을모두다푼광대부부는무사히승천하였고향후로고을에는원귀가나타나는일이없었다.
[경기도연천군재인폭포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