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홋카이도 여행 / 노보리베츠 지고쿠 다니 [登別地獄谷]

아이누족의전통문화와생활모습이보존,계승되고있는

아이누민속촌을떠나노보리베츠로이동중일땐

하늘에먹구름이잔뜩끼어있었다.

회색빛하늘에선비라도뿌릴듯…

노보리베츠시는홋카이도의남서부,남태평양연안에있다.

홋카이도를대표하는온천마을로

노보리베츠[登別]를아이누어로

누푸르펫(Nupuruetsu)"색이진한강"이라는뜻에서유래됐다고한다.

석회질의카르르스온천이강으로흘러들어

색이하얗게탁해지는것에의해서지어진말이라고한다.

노보리베츠의주요산업은관광업과공업이다.

시의남서부해안을따라무로란시로이어지는공업지대가있고

홋카이도에서가장발전한중공업지대인

무로란공업권에속하여발전해왔다고한다.

길옆의울창한숲사이로간간히일본식집들은

믿음대로단정히지어져있고

저멀리는태평양연안이보인다.

여짓해안을옆으로끼고달려온듯,

넓은면적을차지하는평평한산지는대부분표고300m이하라고하며

현저히발달한해안단구가홋카이도지형의큰특징이라고하듯이

산줄기가보이는우리와다른모습을하고있었다.

거의다온듯노보리베츠톨게이트를빠져나가는순간,

지옥의계곡[地獄谷]이있는노보리베츠라서인지

도깨비모형이보이는것을보곤

우리가가야할곳이거의다왔다는것을알린다.

도깨비가지옥의사자라서인가?…ㅋ

지옥의계곡이란표시를노보리베츠의계곡에선

오니하나비(鬼花火/지옥의골짜기도깨비불꽃)라는축제가

매년6월에열리고있다고한다.

비는제법오는듯했지만맞아도기분좋을만큼

오히려분위기를한층올려놓는다.

안내소건물을지나걸어올라가려니유황냄새와화산가스가분출되고있어

가이드님께서장난삼아라도돌과주변을함부로만지지말라는주의를준다.

돌마다뜨거운열기가있으니화상의위험이있다고.

얼마나뜨거운가만져보고싶었지만…화상???…ㅋ

노보리베츠지옥계곡[登別地獄谷]

약1만년전가사야마라고하는산이폭발하여생긴폭열화구흔적으로

길이약450m에면적은11ha이란다.

매분당3000리터나되는온천을용출하는

노보리베츠온천의원천이기도하며

계곡을흐르는납빛강또한온천강이란다.

유황냄새와희뿌연안개속을걸으며올라가는데

산에서뿜어내는연기에우린기가막히다…라고만

유황냄새와빗속에서피어오르는수증기와

화산가스와열탕을분출하는모습에서지옥계곡이라부르는것이

바로이것이었구나했지만

지옥이분명이모습일까???하는마음도들어

웃음이나오며

어디에서고볼수없는모습이기에

아직도뇌리에남아있는경치였다만

빗속에서보는지옥의계곡이라서인지더장관이었던것으로기억된다.

멋있었다는말로밖에표현할길없습디다…ㅋ

직경450m의계곡에는오지고쿠(大지옥)을중심으로

15곳의지고쿠가있다고한다.

조금오르다내려가는계단밑으로뭔가가보여내려갔다.

비가오고있어계단에서미끄러질수도있으니주위하라는팻말도보이고

계단으로내려가보니

이지역3대사적중하나인약사여래불이있었다

무병장수를비는곳이라지요…

옛날에어떤사람이눈병을이곳온천물로씻어고치고

불상옆의비석을기부하여안치해두었다고전한다.

안으로들어가지말라는경고문

비가오매도불구하고

저끝까지우린다들걸어갔다.

천을담그면금방이라도퍼런유황물이들듯…

계란…계란도삶아진다고들었는데..ㅋ

대부분의사람들이걸어서올수있는곳까지왔을땐

나무로된칸막이가있다.

뜨거운열기를내뿜는곳이라데크까지뜨뜻하다…

간헐천이라고했던가…

뽀끌뽀글끓는물이밑으로부터올라온다는것을

보여주기위한곳이다.

100도가넘겠던데….???

나무위로올라가지말라는경고문은간헐천으로떨어지면

화상과사망일수도….ㅋ

온천지인호텔을바라보며되돌아나오는데

건물들이유황온천김으로휩싸여있는듯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