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으로가는무궁화로는완행이었다
오랜만에타보는완행의맛이란버스보다느린맛과
폐쇄된간이역까지죄다쉬는듯
느린여유의맛을즐기기엔충분하다못해넘쳐날정도였다.
밤기차는좀처럼자리가나질않아
아침기차만이자리가있었던것을예약한것이
오히려얼마나잘된여행이되었는지
느림의맛을어떨결에해본여행이되었다.
동서와의수다는끝이없고…짬짬이자자하면서도
우린다시수다….그많은이야기가뭘까해도
딱히생각나는이야기도없이
우린수다가끝없이…완행열차의즐거움을톡톡히본셈
지루하다는생각조차없이
정동진의완행은즐거웠다는것으로결론???….ㅋ
스쳐지나가는곳마다…사는모습들이별달라보이는것이신기하다
어렸을때주입식공부에본강원도의탄광촌들을지나칠적마다신기하다
사북탄광촌도지나치고..도계탄광촌도지나치는
초행길의완행열차…여기여기생각난다하면서
동서와한바탕웃음….ㅋ
민둥산억새풀이한창인듯
열차안의사람들절반이여기서내리는듯
정동진가는열차는자리가텅텅빈다…
요런마을도지나치고…ㅋ
열차는굽이굽이산을돌아돌아달리는앞칸이보일정도로
구부러져달리기도….ㅋ
여유로움이이런것일까???…
지루함모르게느린기차에몸을맡기며
거북이처럼기어달리는맛….
참좋더이다…아주오랜만에느끼는감정을
뭐라표현할까마는…
참좋았다.
묵호항을지나치니동해가한눈에들어온다.
밤새도록오던비는아침까지내리더니
기차를타기전에는활짝개인날씨를보여준다.
비가하루종일전국적으로올것이라는예보에겁을먹었건만
화창한날씨가우리의여행길을보태주기라도하듯
하늘은전형적인가을!!!!..ㅋ
드디어숙제같이꼭와야만할것같았던정동진에도착
아하~~~~여기가???
그러나고현정이철길을가로질러건너가다한적한역은아니었다.
사람사람들로….복잡한것에
조잡하다생각될정도의조각품들로낭만을저리로간듯
게다가역에서바로바다로내려간다더니무슨!!!..ㅋ
레이바이크의레일을깔아놓고
정동진역에서곧장내려가는길을막아
돈벌이에급급한정동진이란생각에
반쯤정동진에대한환상깨어지고씁쓸한기분이들은것이
정동진역에서느낀감상이첫번째였다.
오늘의해뜨는시각을알리는표지판에
정동진하면해돋이구경이었지…잠시얼떨떨
러브라인에들어가사진찍는사람들피해
한컷얻기위해얼마나기다려야했는지…ㅋ
우리동서가검색을통해본이집이
정동진에서유명하다고해서어떤넘의블로거가올렸다고해서
마침출출도해서들어가맛을보았더니…
이아즈메…블로그에올려준다했더니
인상이확달라진다…
인상쓰며손님맞이하더니웃는거보쇼!!!…ㅋ
가락국수맛???.세상에나…
변두리포장마차에서2000원도안할가락국수를
먹고나서계산하려니4000원
정동진에서무슨명물이냐고…속지마시라…
좀더위로올라가..초당두부집에가서먹는것이한결좋을듯.
먹을곳마땅찮은정동진!!!
사진에서보며신기해하던저크루즈라는곳이었네!!!!!..ㅋ
정동진바닷가도걸어보공!!!
크루즈안으로들어오다…
바로저손…두손이있는곳으로!!!….ㅋ
정동진의전망대라는곳으로내려가다.
기암괴석이우뚝솟아있고…저밑으로밑으로
바다로나가있는전망대로가기위해
조심스레계단을딛고내려갔다.
차례를기다렸다인증샷남기기위해난리법석!!!
나도모르게동서가한컷던졌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