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춘천/春川 淸平寺 高麗禪園

역시절입구로들어가기전있는다리가여긴선동교[仙洞橋]란다.

선동교[仙洞橋]???​

절이작을것이라는걸仙洞橋를지나자이내샘물이보이고

절입구가보인다.

보통큰절이라면멀찍이있는샘물인데다가.,,

여긴일주문도없다.​

샘물에역시손을닦고입을닦고마음을가다듬고

깨끗한몸으로들어오시오란의미겠지!!!

샘물옆에서있는글귀하나가눈에들어온다.

절간으로들어온기분이확들게만드는글이라서옮겨봤다.

식암여기서쉬니​

​만사가뜬구름같구나

주위와길이함께고요하니

몸도장차마음과함께쉬리니

하늘의기미는원래적적하고​

인간세상은수수하기만하다

내가그쉼을배우고자

속세에서벗이나강해에서노누나​

※식암은청평사부도가있는이자현의호로서…

누가이글을지은지는미상…​

청평사[淸平寺]

청평사일대의명승지를청평사고려선원[淸平寺高麗禪園]이라하는데

강원춘천시북산면[面]청평리오봉산[山]에있는청평사는

신흥사[寺]의말사[寺]로알려져있다

오봉산정상바로아래자리잡고있는청평사.

보기에도안온해보이는절이었다.

대동여지도가표시한오봉산의옛이름은청평산이란다.

고려의사상가이자수승한재가불자인이자현이1089년이산에은거하자

들끓던도적과호랑이와이리떼들이자취를감추어

"맑게평정되었다"는뜻에서청평산(淸平山)이란이름이생겼다고한다.

고려시대창건되어나옹화상이오랜동안수행했던곳으로알려진청평사는

원나라에서보낸대장경을보관하는등크게번성했지만

지금은대웅전과몇몇가람들만남아있었다

평사의배경인오봉산의높이는779m이다.

아하!!!

淸平寺는973년(광종24)승현()이창건하고백암선원()이라하였으나,

그뒤폐사되었다.

1068년(문종2)이의()가중건,보현원()이라하였다.

이의의아들자현()이이곳으로내려와은거하자오봉산에도적이없어지고

호랑이와이리가없어졌다고하여산이름을청평이라하고

사찰이름을문수원()으로하고중창하였다.

1550년(명종5)보우()가청평사로개칭하였다.

6·25전쟁으로구광전(殿)과사성전(殿)등은소실되고,

현재보물제164호인청평사회전문과극락보전등이있다.

절터는강원도기념물제55호로지정되었으며,

강원도문화재자료제8호인3층석탑이있다.

이탑에는상삿뱀에얽힌이야기가전해지고있다.

원나라순제()의공주가상삿뱀이붙어고생을하다가

이사찰에와서가사불사()를한후에

상삿뱀이떨어져나갔다는소식을들은순제가지었다고하며,

그래서이탑을공주탑이라고부른다는것이다.

사찰내에있는고려정원은일본교토[]의사이호사[西]의

고산수식()정원보다200여년앞선것이다.

16세기중엽건축양식변화연구에중요한자료가되는건축물이란다.

이절의서쪽언덕에는한국전쟁때불타버린극락전이있었는데

려시대건축의수법을보여주던중요한건물이었다는데

아깝다…ㅠ.ㅠ

회전문

회전문(보물164호)이청평사에서는유명한문이란다.

"뱀이돌아나갔다"는문(門)을뜻하는것으로

공주설화가관련이있단다.

당나라때한청년이태종딸인평양공주를사랑한죄로죽임을당했단다.

그는뱀으로환생해공주의몸에붙어살았다.

이를떼어내지못한공주가방랑하다가

청평사에이르고공덕을쌓아뱀을떼어냈단다.

이뱀이다시공주를찾아절집으로들어가다

벼락을맞고돌아나간문이회전문이다.​

결국뱀이된청년이벼락맞고돌아나간문이구먼!!!

회전문해서문이돌아가는문인줄알았네…ㅋ

회전문안으로들어오면오색연등이아직도걸려있다.

두번째문인

[사천왕문을대신하는문으로경운루]

청평사의회전문으로들어서계단을통해누각밑으로들어가서

만나게되는두번째문인경운루는사천왕문을대신하는것으로,

중생들에게윤회전생을깨우치려는의미의문이다.

현판을경보루(慶寶樓)로읽고왔는데

검색해보니아니란다.

오봉산이경운산이었던관계로경운루.

경운루[樓]란다.​

규모는앞면3칸·옆면1칸이며,앞면의가운데1칸은넓게드나드는통로이고

양쪽2칸은마루가깔려있다.

지붕은옆면에서볼때사람인(人)자모양을한맞배지붕이다.

또한지붕처마를받치는부재들도간결한형태로짜여있는데,

이는주심포양식에서익공계양식으로변화하는모습이다.

건물안쪽은벽이둘러진공간에사천왕상등의입상을놓을수있게했으며,

윗부분에는화살모양의나무를나란히세워만든홍살을설치하였다.

(두산백과)

3단층으로이루어진청평사..

계단을딛고올라설적마다몸을수그리면올라가게된다.

겸손,자신을낮추며부처를뵈러올라오라는뜻이겠지.​

작은절이라는걸금방알게된다.

요런종류의절은처음보는듯…

기존의가람형태와사뭇다른모습을볼수있었다.

2층경운루누각에올라가바라본

오봉산단풍

경운루에서바라본대웅전

대웅전​[大雄殿]

3단층맨위에대웅전이자리하고있었고

좌우에가람둘이배치되어있다.

가람의중심이되는대웅전을대웅보전이라고도하는전당으로

큰힘이있어서도력(力)과법력(力)으로

세상을밝히는영웅을모신전각이라는뜻이란다.

대웅(雄)’은고대인도의‘마하비라’를한역한말로,

법화경에서석가모니를위대한영웅,즉대웅이라일컬은데서유래하였다고.

양쪽두가람이꼭두사람을세워놓은듯한절이란생각이!!!.ㅋ

국보로지정되었던극락전이한국전쟁때불타버린후

지금은그기단위에대웅전을세운것이란다.

대웅전계단에무지개처럼공굴린계단의소맷돌끝부분이

정교한조각으로되어있어보였는지

한컷을용케도해왔네…ㅋ

나한전[羅漢殿]

부처님의제자인나한을모신법당이다.

나한은아라한()의약칭으로그뜻은성자()이다.

아라한은공양을받을자격[]을갖추고진리로

사람들을충분히이끌수있는능력[]을갖춘사람들이므로,

나한전을응진전(殿)이라고도한다.

부처에게는16명의뛰어난제자들이있어이들을16나한이라한다.

때문에나한전에는석가모니를주존으로

좌우에아난()과가섭()이봉안되어있으며,

그좌우로16나한이자유자재한형상으로배치되어있다.

(두산백과)

열린문으로살짝한컷한것이절반의나한상이찍혔다.

관음전[觀音殿]

관음전이그사찰의주불전(殿)일때에는

관음전이라하지않고원통전(殿)이라고한다.

관음전에는관세음보살이나아미타삼존불(),

즉중앙의아미타불과좌우의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을모신다.

(두산백과)

법당중창불사​공덕비

​극락보전

우리나라의사찰건물중대웅전다음으로많은것이극락보전(殿)이다.

이곳에는서방정토의주인인아미타불이봉안되어있다.

아미타불의좌우에는관음보살과대세지보살이협시한다.

아미타전또는무량수전이라고도부르며,

극락이서방에있다고해서

보통서쪽에자리잡아정면이동쪽을향하게배치한다.

내부또한극락정토를상징적으로보여준다.

화문과비천으로장식된불단을비롯하여,

주불주위에는천개를만들고여의주를입에문용,

중생들을극락으로인도한다는극락조등을조각한다.

​삼성각

주춧돌밑양쪽끝으로

동그란구멍이습한것을막기위한것인지

묘하게도보인다…ㅋ

불교사찰에서산신()·칠성()·독성()을함께모시는당우로서

삼성신앙은불교가한국사회에토착화하면서

고유의토속신앙이불교와합쳐져생긴신앙형태이다.

전각은보통사찰뒤쪽에자리하며,각신앙의존상과탱화를모신다.

삼성을따로모실경우에는산신각·독성각·칠성각등의전각명칭을붙인다.

삼성을함께모실때는정면3칸,측면1칸건물을짓고따로모실때는

정면1칸,측면1칸의건물을짓는다.

(두산백과)

보호수

수령이530년이면1470년도…누구의시대였을지하면

9대성종때였네…ㅋ

청평사절이오봉산단풍에안겨있는듯하다.

뒤로돌아내려오려니깍아만든조각같은작은다리가

작은내를걸치고있다.

산의돌벽에홈을파서부처님앉힌정성

산사의

돌확에

물이넘쳐서

하늘조차

넘쳐흐르네

너를

기다리는

지금…​

진락공중수문수원비

범종각​

​범종을달아놓은전각을말한다.

당호는절에따라범종루·종각·종루라고하는데,

일반적으로단층일경우각()이라하고중층일경우루(樓)라고한다.

(두산백과)

이곳은단층이라각(閣)으로범종각[閣]이라하였네!!!

청평사안을휘둘러보고회전문을통해나와

은행나무앞그늘에앉아

오봉산을업고서있는청평사를다시감상하니

파란하늘이어지러이실눈을뜨게한다.​

그런데어디가고려정원인가했더니

절에서내려오다웅덩이같은모습으로보여

그냥지나쳤더니만….ㅋ​

돌탑이어지러이널려있는선동교를지나

안성맞춤으로물들어오는단풍터널을지나되돌아나오는데

수백년자리잡은이자현의부도탑이저멀리보인다.

청평교를다시지나소양댐선착장으로내려오는데

올라올때눈여겨보지않던갈대와강아지풀이

새파란가을빛을어지러이널려있다.

소양댐의물이꽉꽉찬다면물속에가라앉아있어야할풀들

양댐은계절에따라물이줄고느는데비가많이내리는

여름부터소양댐의수위는높아지기시작해

가을에이르면최고에이르면배를접안하는선착장과청평사사이가

가까워졌다가반대로갈수기인겨울에서봄까지는

물의양에따라접안하는선착장과청평사사이가멀어진단다.

그래서봄과가을소양강댐의물의양에따라모퉁이를돌자

갑자기절이나타나며,

어느때는몇구비를돌았는데도절이모습을드러내지않아

청평사가움직이는착각에빠지는경우가있다고한다.

길을잃은느낌에빠져든다는재미있는이야기가있는곳이

바로강원도춘천시북산면청평리에있는청평사라고한다.

눈이오면눈경치가또한일품이라니

눈이올때다시오자며길동무동서와약속…ㅋ

쉽게찾아올수있는곳이란생각으로

가볍게차로도올수있는곳을

왜그리멀게만느껴졌었는지…ㅋ

배를타기전다시한번오봉산산자락을바라보며

우리에게있어서

올단풍놀이의하일라이트는여기런가​하노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