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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중국, 여자가 모자란다 - China Inside
중국, 여자가 모자란다

중국, 여자가 모자란다.

1가구 1자녀 정책’ 속에 남아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중국의 신생아 성비(性比)가 불균형의 단계를 넘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얼마전상하이발로 보도했다.

중국 국가인구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여아(女兒) 100명당 남아(男兒)가 120명으로,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정상 수준(여아 100명당 남아 103-107명)을 한참 넘어섰다는 것이다. 특히 광둥(廣東)성, 장시(江西)성, 허난(河南)성 일부 지역에서는 남녀 성비가130:100으로 남초(男超) 현상이 훨씬 심각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 태어난 아이들이 다른 변수없이 그대로 자라는 것을 전제하면 앞으로 1억4천만명의 노총각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계가 지난 2000년 실시한 제5차 인구센서스를 기준으로 마련됐음을 감안하면, 4년여가 지난 현재는 남녀 성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문제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1950년대 ‘대약진(大躍進) 운동’ 시기부터 잠복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은 ‘인구가 많아야 역량이 커진다(人口多力量大)거나‘사람이 많아야 일을 더 잘할 수 있다(人多好辦事)’는 논리를 내세워 인구증가 정책을 벌였지만, 1970년대 이후 인구팽창이 국가 경제를 압박하는 요소로 작용하자‘1가구 1자녀’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게 됐다는 것.

남녀 성비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극단적인 남아선호 사상.

자녀를 한명만 낳도록 하자 ‘기왕이면 딸보다는 아들’이란 인식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것이다.

성비 불균형 심화로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사회적 연쇄파급효과라고 전문가들은우려한다.

다시말해 ‘노총각 증가→여성인신매매 증가→매춘 증가→성범죄 증가→늙은 남편에 젊은 아내→가정 불화’ 등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서 사회불안이 증폭된다는것이다.

중국의성비 불균형의 또하나 원인은’낙태’를 빼놓을 수 없다.중국에서 ‘낙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중국에서도 초음파를 이용한 산아식별과 낙태수술이 금지돼 있지만,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뱃속에 든 아이가 원하는아이(주로 남자아이)가 아닐 경우 낙태하는 사람이많다.

도시의큰 병원들은 그나마 자체 규정과 처벌우려 등으로낙태사례가 많지 않지만, 변두리 개인 의원들 사이에서는당국의 눈을 피해 낙태시술이 만연하고있다.소규모의원들에게 낙태 시술은 중요한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결혼한 부부의낙태 외에, 미혼 남녀들의낙태도 심각한 상황이다.

성개방 풍조에 비해성교육이 부족한 중국에서 미혼 남녀들의피임기구 사용 비율이 극히 낮아,많은 미혼 여성들이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낙태수술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일부 대학 구내에는 콘돔 자판기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한가정 한자녀 정책이부작용을 낳자, 중국 정부는 최근 1자녀 정책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향후중국에서 장가 못가는 젊은이들이 대거 늘어날 경우 사회적 부작용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적지않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 농촌의 노총각들에게 헐값에 팔려가는 현상이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인구 불균형, 또 하나의 지구의 폭탄으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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