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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지구촌/8월 둘째주

금주의 헤드라인/8월 둘째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업인 사정’(司正)이 세계 유가를 뒤흔든 한 주였다. 미국은 이라크전의 수렁에 더욱 깊이 빠져들며 ‘제2의 베트남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 국내에서는 알 카에다의 새로운 테러위협을 놓고 정부내 이견을 노출, 미국판 ‘북풍’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유가 급등과 유코스 사태
러시아의 석유기업 유코스는 러시아 석유생산의 20%, 세계 석유시장의 2%를 담당한다. 푸틴 정부의 유코스에 대한 탈세조사가 석유생산 중단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로, 이번주 국제유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코스의 주채권은행인 메나테프은행은 지난 11일 대출금 16억 달러를 상환하지 못한 유코스에 대해 디폴트(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해진 상태)를 선언, 유코스를 석유생산 중단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세르게이 오가네샨 러시아 에너지청장은 “유코스의 석유생산이 한방울이라도 줄어든다면 그것은 러시아 전체에 해를 미칠 것”이라며 생산중단 사태를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석유시장에서 ‘유코스 효과’가 과장됐다고 지적하지만, 당분간 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은 확실하다.

◆이라크 내전 양상
이라크의 이슬람 시아파는 사담 후세인 시절 상대적 차별을 피해 수도 바그다드에서 떨어진 나자프 바스라 등 남부도시에 주 근거지를 두었다. 이들은 또 미군 점령 이후에도 비교적 협조적이었다. 시아파 무장조직 ‘메흐디군’을 이끄는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지난 6월초 미군과 휴전협정을 맺은 이후 약2개월간 평화를 지켜왔다.

그러나 임시정부 출범 이후 정국에서 소외돼온 이들이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세(勢)과시에 나서면서, 나자프는 화염에 휩싸였다. 12일 미군과 메흐디군간의 교전에서 170명 이상이 사망했다. 비록 전투는 미군의 일방적 우세였지만, 시아파들의 분노가 어떤 사태로 번질지는 미지수다. 이라크 남부의 ‘독립선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알 카에다의 테러위협 논란
그동안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에 기여를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주간 알 카에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전개, 18명의 테러분자들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입수된 알 카에다 요원의 컴퓨터 디스크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IMF 본부 등 공공건물에 대한 테러정보를 담고 있었고, 이것을 넘겨받은 미국은 1일 테러경보를 격상했다.
하지만 12일 미 백악관 관리는 “테러경보 발령 2주가 지났지만 이런 공격이 임박했다는 어던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해, 정부내 혼선을 암시했다. 민주당이 부시 정부에 대해 “테러위협을 대선에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한다는 비판이 나올만도 하다./지해범기자 hbj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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