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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지구촌

금주의 지구촌/2004.9.3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카프카스 지역은 발칸반도와 함께 ‘유럽의 화약고’로 불려왔다. 지난 24일부터 러시아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 사건은 모두 이곳이 진원지였다. 이번 주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정치신조’라고 말하고 북방 4개섬을 시찰하는 동안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필리핀의 아로요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라크에서는 네팔인 12명과 터키인 3명이 무참히 살해됐다.

◆다시 불붙은 카프카스=카프카스 지역은 체첸 오세티야 잉구슈 등 다양한 민족과 이슬람 기독교 그리스정교 등 여러 종교가 뒤섞인 ‘문명충돌’의 현장이다. 그중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체첸은 29일 대선을 전후해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을 겨냥한 무자비한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2대의 여객기 추락사고는 러시아군(軍)에 숨진 오빠의 복수에 나선 체첸 여성들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어 29일 대선에서 러시아가 미는 알루 알하노프 내무장관이 당선되자, 9월 1일 카프카스의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에서 수백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인질로 잡는 테러가 일어났다.

체첸 분리독립세력이 북오세티야의 학교를 테러현장으로 삼은 것은, 북오세티야가 푸틴 러시아 정부에 협조적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학교 인질사태는 500명이 넘는 대규모 참사로 막을 내렸지만, 체첸의 테러는계속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세티야 정부까지 개입될 경우, 카프카스 지역은 다시한번 피비린내 나는 전장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제 갈 길 가는 중국과 일본=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지난달 31일 재계 인사들과의 모임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내 정치신조이므로 절대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사참배 문제가 중일(中日) 외교의 걸림돌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는 도발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이달 2일 북방 4개섬을 선박으로 시찰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모두 일본 ‘국가주의’의 다른 표현이었다.

같은 시기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자국을 국빈방문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은 물론 군사안보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한때 미군기지까지 두었던 국가지만, 이라크 조기철군으로 미국과 사이가 벌어진 사이, 중국이 손을 내밀고 어깨를 다독이는 양상이다.

◆이라크, 죽음의 악순환=지난 1일 이슬람 무장단체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네팔인 인질 12명을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또 한국인 김선일씨를 납치 살해한 ‘유일신과 성전’ 조직은 2일 터키인 인질 3명을 살해했다. 모두 ‘이교도 미국’에 협력했다는 것이 이유다.

납치세력들이 프랑스의 두 기자에 대해서는 두차례나 시한을 연기하면서, 약소국인 네팔과경쟁국인 터키의 인질은 즉각 살해한것을 보면, 이라크 반정부 세력 스스로매우 실리적이고 정치적이란 점을보여주는 듯하다.이라크 중부 수니파 도시인 팔루자에서는 1~2일 사이 미군의 공습으로 이라크 민간인 12명이 숨졌다./지해범기자

1 Comment

  1. landlord

    2004년 9월 7일 at 7:50 오후

    지구촌 핫 이슈들을 쉽게 요약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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