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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중국이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하면? - China Inside
중국이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하면?

중국이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하면?/2006.2.16

상하이따쫑.jpg

<독일 폭스바겐과 합작생산한 상하이 따쫑의 소형 승용차. 디자인이 한국차보다 더 나아보인다/사진은 네이버블로그에서 빌려옴>

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 순수출국으로 부상,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트럭 10만대와 승용차 3만1100대 등 모두 17만2천8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16만1600대를 수입해 자동차 순수출국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입니다.

가격이 7000-8000달러선인 저가 소형승용차를 주로 수출하는 중국 체리자동차는 지난 한해 동안 모두 1만8000대를 수출했으며, 2008년까지 수출량을 30만-40만대로 늘릴 방침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차량 수출은 아직 중동과 러시아, 동남아시아 지역에 국한돼있고, 한국의 주력수출 시장인미국 시장을 겨냥하지 못하고 있지만, 점차 전세계시장의 경쟁을 격화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혼다어코드.jpg

<중국에서 생산된 일본 혼다 어코드 승용차>

이와관련,일부 전문가들은 값싼 중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기에는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까다로운 환경기준과소비자기대수준을 충족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또 전세계에 차량 공급망과 서비스망 등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중국의 부상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흔히 말하는 ‘중국위협론’이 아닙니다. 시장의 원리 때문이라고 봅니다.

첫째는 가격 경쟁력입니다.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 지역 소비자들은 비싼 유럽-일본-미국-한국산 자동차를 살 때까지 기다릴까요, 아니면품질은 떨어져도 가격이 싼 중국산을 사게될까요?

저는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 한국에서 팔려간 중고 자동차들이거리를 메우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런 가능성이 엿보입니다.체리 자동차가 이미 그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이 시장에서 한국산 중고차와 중국산 새차가 경쟁을 하게될 것으로 봅니다.

신중화_자동차.jpg

<중국업체가 한국에 들여올 예정인 신중화 자동차>

둘째는 세계에 깔려있는 화교 네트워크의 힘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차량 공급망과 서비스망은, 돈만 되면이들 화교들에 의해 순식간에 구축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이미 구축돼 있는 화교 네트워크에 자동차라는 상품을 얹으면 순식간에 전세계에 유통될 수 있습니다.

질(質)이 양(量)보다 우선이지만, 현실은 때로 양이 질을 압도하기도 합니다.

질이 양의 공세를 견디지 못한다면 말이죠.

한국 자동차가非선진국 시장에서 중국산에 밀리지 않을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이미 우리 기업들이 그런 상황을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hbjee@chosun.com

6 Comments

  1. 김동주

    2006년 2월 17일 at 11:23 오전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아무리 국제적 수준에는 못 미친다 해도 오래전부터 폭스바겐이나 아우디의 이름으로 내수용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겠지요.
    중국의 위협 ! 생각보다 빠르게 닥치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그들의 발전을 시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우리가 더 달아나야 할터인데 말이지요.   

  2. 지기자

    2006년 2월 17일 at 2:57 오후

    김원장님, 지적에 공감합니다. 중국은 외국업체와의 합작으로 아우디,닛산,폭스바겐,GM 등을 생산한 경험이 풍부하지요.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우리 업체들도 열심히 기술개발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하지 않는다면 그건 자멸의 길이겠지요.    

  3. e-기원

    2006년 2월 18일 at 10:33 오후

    지난봄 제가 거길 다녀왔습니다. 무지 크더군요.   

  4. 지기자

    2006년 2월 21일 at 12:52 오후

    e-기원님, 거기는 크기도 크지만, 걸음도 빨라졌지요. 이 좁은 한반도에서 지지고 볶는 동안에 거의 따라왔지요.   

  5. 톈진광장

    2006년 2월 21일 at 4:08 오후

    부장님 경제는 중국이 발전하고 있으나, 빈부차, 부정부패, 인권을 포함한 기본권, 언론의 자유, 기회의 자유, 종교의 자유, 정치의 자유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한국을 따를려면 반세기는 지나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중국이 부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식한 저들이 비대해져 우릴 괴롭히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지요. 하지만 돈만 있다고 모든 것이 다 되는 건 아니지요. 우리 민족은 우수하니까요. ㅎㅎ^~^   

  6. 지기자

    2006년 2월 21일 at 10:01 오후

    이사장님, 고려-조선의 문화가 대륙보다 못해서 조상들이 그렇게 당했을까요? 우리의 앞선 문화가 빛을 잃을까 걱정되기 때문이지요. 지나친 비관도 금물이지만, 지나친 낙관은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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