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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CNN, 그렇게 살지마” 중국 화났다

베이징=이명진 특파원 mjle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8.04.17 10:06 / 수정 : 2008.04.17 10:07

티베트 사태 이후 중국 네티즌들이 만든‘안티 CNN 사이트’가 CNN의 대표적인 왜 곡보도로 제시한 사례. 이들은 14일 티베트 라싸(拉薩)에서 벌어진 시위 사진을 제 시하며,“ 원래 시위대가 군용차량을 공격하고 있는 장면(오른쪽)인데, CNN측이 붉 은 선 왼쪽 부분만 웹사이트에 게재하고‘군 차량이 시위대를 추격하고 있다’는 설 명을 달았다(왼쪽 사진)”고 주장했다. 출처 www.anti-cnn.com /조선일보
티베트의 독립·자치 시위에 대한 중국의 강경 진압 이후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인 CNN방송이 중국인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발단은 CNN방송이 일부 보도에서 티베트를 ‘국가’로 언급하고, 한 뉴스해설가가 중국인들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엔 서방언론의 ‘반중(反中)’적인 티베트 시위 보도에 이어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로가 시위 루트로 변한 상황에서, 서방과의 여론 전쟁에서 밀리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는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의 인식이 작용한다. 이 ‘여론 전쟁’의 최우선 타깃(target)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CNN을 택한 것이다.

◆"CNN처럼 살지마" 랩송 유행

중국 정부가 CNN의 ‘왜곡 보도’로 꼽은 것은 지난달 14일 발생한 라싸(拉薩) 유혈시위 때 시위대가 중국군 트럭을 공격하는 장면에 대한 보도. 당시 CNN은 "중국군 차량이 시위대를 추적 중"이라고 상황을 거꾸로 보도하고, 티베트를 ‘국가’로 표현했다.

CNN은 지난달 28일 이 보도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고, "우리는 티베트를 중국 시짱(西藏)자치구로 표기하며, ‘국가’라는 표현은 단 두 차례뿐"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분노는 전혀 수그러지지 않았다. 요즘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CNN을 공격하는 노랫말 짓기가 유행이다.

무롱쉐(慕容雪)라는 네티즌이 중국중앙방송(CCTV) 웹사이트에 ‘CNN처럼 살지마(做人別太CNN)’라는 제목의 랩(rap) 가사를 올린 것이 시발점이다. 무롱쉐는 "CNN은 정확하다고 매일 맹세하지… 한 토막의 진실도 없으면서… 점점 확실해지고 있다네… 전부 속임수(欺騙)라는 것이…" 등의 CNN 비난 가사를 올렸다. 아류(亞流) 격인 ‘做人不要太CNN’이라는 노랫말은 "중국엔 13억 형제자매가 있어… 그들이 모두 침을 뱉으면(吐沫) 너희(CNN을 비롯한 서방언론)는 전멸이야(全軍覆沒)"라는 ‘황당한’ 협박까지 한다.

◆중국인들, 비판적 외신 접하지 못해

중국인의 대부분은 CNN이 티베트 시위를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했다’고 본다. 티베트 시위 이후 개설된 ‘반(反)CNN사이트(www.anti-cnn.com)’에는 매일 50만명이 접속해 외신 보도를 반박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티베트 강경 진압에 비판적인 외신 보도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중국 일반인은 관영매체들의 집중적인 ‘CNN 비판’만 접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 인터넷에는 "CNN은 미국 정부 산하의 매체"라는 잘못된 설명들까지 떠돈다.

그러던 차에 지난 9일엔 CNN 시사프로그램의 뉴스해설가인 잭 캐퍼티(Cafferty)가 "지난 50년간 우리(미국)와 중국의 관계는 변했지만, 그들은 늘 같은 ‘폭력배들(goons)이자 흉악범들(thugs)이었다" "우리는 납이 잔뜩 발라진 중국산 쓰레기들(junks)을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자기가 말한 ‘폭력배, 흉악범’은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 정부’라고 해명했다.

15일 중국 외교부는 캐퍼티의 발언과 관련, CNN방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미국 내 중국 교민들은 ‘CNN 광고 거부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CNN은 16일 "캐퍼티나 CNN이나 중국인들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성명을 냈다.

1 Comment

  1. 본효

    2008년 4월 26일 at 11:40 오전

    <북경 올림픽 성화와 한국의 국익>
    많은 이웃님들 댓글이 있어
    여기로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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