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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닝푸쿠이 중국대사의 석별의 시 - China Inside
닝푸쿠이 중국대사의 석별의 시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의 석별의 시

<닝푸쿠이 중국대사가 지난 10월 1일 조선일보에 이임의 심정을 담은 시를 보내왔습니다. 이에 관한 기사가 10월2일자 조선일보 A28면 사람들면에 실렸습니다. 다음은 닝 대사의 시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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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사진=연합뉴스>

三年前,
3년 전,

當楓葉初染天邊,
단풍잎이 저 하늘가를 처음 물들였을 때,

滿懷中國人民的深情厚誼,
중국 인민의 깊은 정과 두터운 우정을 가슴에 가득 담고서,

我, 踏上了這片土地.
나는,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뎠네.

至今還記得,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네

靑瓦臺遞交國書時的莊嚴,
청와대에서 국서를 건넬 때의 그 장엄했던 순간을,

從那一刻起,
그 때 그 시각부터,

我就與這片土地, 緊緊聯繫在了一起.
나는 이 땅과, 굳건하게 함께 했었네.

這片土地, 猶如 卷,
이 땅은, 마치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과 같아,

我用我的雙眼, 閱讀 的美麗.
나는 직접 나의 두 눈으로, 이 땅의 아름다움을 읽었었네.

首爾的繁華, 慶州的靜謐,
서울의 화려함과 경주의 경건함,

雪嶽山的奇秀, 濟州島的기( 施에서 也대신 奇)니( 施에서 也대신 尼).
설악산의 수려한 봉우리와, 제주도의 펄럭이는 바람.

這片土地, 猶如樂曲,
이 땅은, 마치 아름다운 음악과 같아,

我用我的心靈, 傾聽 的壯闊.
나는 직접 나의 영혼으로, 이 땅의 웅장함을 귀 기울여 들었었네

悠久的歷史, 多彩的文化
유구한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

勤勞的人民, 不熄的鬪志.
부지런한 국민과, 꺼질 줄 모르는 투지.

這片土地,
이 땅은,

和我的祖國, 咫尺近 ,
나의 조국과, 지척 거리의 이웃,

這裏的人民,
이 땅의 사람들은,

和我的同胞, 親如兄弟.
나의 동포와, 형제처럼 가깝네.

不會忘記,
잊지 못할,

北京奧運會時, 們的歡呼.
베이징 올림픽 때, 여러분들의 환호성.

不會忘記,
잊지 못할,

四川大地震時, 們的哭泣.
쓰촨 대지진 때, 여러분들의 흐느낌.

我們也曾,
우리도

爲紅魔的隊伍 喊助威.
붉은 악마와 함께 함성을 지르며 응원한 적이 있었고,

我們也曾,
우리도,

爲南大門的傾 暗自歎息.
남대문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남몰래 깊은 탄식을 했었네.

我們和 們, 僅隔著一片海水的距離.
중국과 한국은, 단지 한줄기 바닷물 사이에 있는 가까운 거리

我們和 們的心, 始終在一起.
우리와 여러분들의 마음은 언제나 함께 해왔었네.

光陰似箭,
시간은 쏜 살처럼,

轉眼1000多個日子已經過去.
눈 깜박할 사이에 1000여일이 이미 지나갔지만,

我對這片土地的愛, 也在這1000多個日子裏,
내가 이 땅에 대한 애정도, 바로 1000여일 동안,

點點滴滴, 彙聚.
한 방울, 한 방울씩, 마음 속으로 흘러 모였네.

如果還能有時間,
만약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我多想把這裏的山水走遍.
나는 정말 이 땅의 방방곡곡을 다 거닐면서,

用微薄的一己之力,
미약하나마 나의 모든 힘을 쏟아 부어,

把中國人民的友情, 傳遍.
중국 인민들의 우정을, 이 땅의 모든 곳에 전하고 싶네.

還未離開,
아직 떠나가지 않았지만,

已經開始留戀,
벌써부터 추억이 시작되네,

泡菜湯的 香氣,
김치찌개에서 피어 오르는 매콤한 향기,

판소리的錚錚古韻.
판소리에서 느껴지는 옛 가락의 운치.

還未離開,
아직 떠나가지 않았지만,

已經開始懷念,
벌써부터 그리움이 시작되네,

孝子洞中國使館前的銀杏滿街,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거리에 수북이 쌓인 은행나무 열매,

路邊賣辣年 심(女+審)的盈盈笑顔.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파는 할머니의 환한 미소.

當楓葉又開始染紅天邊,
단풍잎이 또 다시 하늘가를 붉게 수놓으려고 시작할 때,

依依不捨, 我將踏上歸國的旅程.
헤어지기 섭섭한 마음을 가슴에 안은 채, 나는 곧 귀국의 여정 길에 오르게 되네.

三年的美好回憶, 和韓國人民的深厚友情,
3년간의 아름다운 추억과, 한국 사람들과 쌓은 깊고 두터운 우정은,

已裝進行囊, 留在心底.
이미 행낭 속에 넣어,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 놓았네.

再見, 首爾.
안녕, 서울

再見, 韓國.
안녕, 한국.

相信我們, 後會有期.
믿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中華人民共和國 駐大韓民國 特命全權大使 寧賦魁

2008年 10月, 於首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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