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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대미(對美)외교 사령탑)·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배석(대남(對南) 공작 총책임자)
  • 안용현 기자 ahny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입력 : 2009.08.05 03:12 / 수정 : 2009.08.05 03:44


    방북(訪北) 이모저모
    백화원 영빈관서 만찬 ‘여(女)기자’ 책임자도 참석

    4일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배석자 면면은 북한이 이번 회동의 중요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자리에 배석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북한 대미 외교의 사령탑이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대남 공작의 총책임자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강석주 제1부상과 김양건 통전부장이 배석했다면 북핵문제와 대남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문제가 모두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실제 북한 매체들도 "(미·북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강석주 제1부상은 북한에서 대미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 1994년 영변 핵시설 동결을 대가로 경수로발전소를 얻어내는 미·북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내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김일성 주석과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도 배석했었다. 2000년 10월에는 김 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한 조명록(차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수행해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한 실무 접촉을 주도했다. 1990년대 이후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방북할 때마다 북측 카운터파트로 나섰다.

    ‘대남 총책’ 김양건 통전부장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으로 그해 11월 서울에도 왔었다. 남한 정권이 바뀐 뒤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등 기존 대남 라인이 대거 숙청됐지만 김 부장은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양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임이 깊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날 북한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위해 만찬을 개최한 백화원 영빈관은 북한의 국빈 숙소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장쩌민 전 중국 주석 등도 머물렀던 곳이다. 특히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만찬을 베풀었다"(북한 방송)는 것은 "최고의 격을 갖춘 환대"(대북 소식통)란 분석이다.

    또 만찬에는 북측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남한 국회) 의장, 김기남 노동당 비서, 강석주 제1부상, 김양건 부장, 우동측 국방위원,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이, 미국측에선 클린턴 전 대통령의 수행원들이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이 중 우동측은 국가안전보위부 수석 부부장으로서 미국 여기자 사건 처리의 최고 책임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는 주한 미대사관의 권민지씨가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지난해 5월 북한의 핵 신고 자료를 건네받으려 방북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사를 수행한 적이 있다.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방송사고를 냈다. 평양방송은 정오 뉴스 시작 때 아나운서가 "미국 전 대…"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10여초 후부터 5~6분 동안 경음악을 내보낸 평양방송은 다시 뉴스 보도를 시작해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4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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