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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아프리카서 ‘베이징 컨센서스’ 통할까 - China Inside
아프리카서 ‘베이징 컨센서스’ 통할까

아프리카서 ‘베이징 컨센서스’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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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의 사진을 든 라이베리아 어린이들/출처=http://www.internationalrivers.org/en/node/2802>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이 질풍노도와 같다. 미국과 유럽이 아프리카의 발전을 외면하는 사이, 중국이 그 역할을 대신하며, 아프리카의 자원을 싹쓸이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또한 미국처럼 ‘인권’이나 ‘민주’의 잣대를 까다롭게 들이대지 않고, 현지 국가의 경제개발을지원하여, 아프리카 지도부의 환영을 받는다. 워싱턴 컨센서스 대신 베이징 컨센서스가 먹혀드는 이유다.

얼마전 국내에서 번역된 ‘차이나프리카’란 책은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 얘기를 전하면서, "이같은 중국식 아프리카 접근법이 성공할 것인가"란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중국식 발전 모델이현지 정부와 지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이 책은 전한다. 반면 아래 외신보도는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과정에서 벌어지는 현지인들과의 마찰을 전하고 있다.그래서’베이징 컨센서스’의 성공 여부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리기엔 이르다. ‘중국식 접근법’은 한국 기업에게도 교훈을 준다. 아래는 연합뉴스 기사./지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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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차이나프리카>

<연합뉴스 보도/2009.8.6>

실업 문제로 고민하는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에 중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밀려들면서 이들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감정이 악화돼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6일 보도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급기야 지난 3일 100여명의 현지 주민들과 중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흉기와 몽둥이를 들고 집단 싸움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지에서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바브 에주아르 지역에서 발생한 이날 싸움은 알제리인인 한 상점 주인이 자신의 가게 앞에 주차하는 중국인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상점 주인 아브델크림 살루다는 “상점 앞에 주차하지 말라고 하니 나를 모욕해 한 대 쳤다”며 “그러나 30분쯤 뒤 그는 최소한 50명쯤 되는 중국인들을 데리고 복수하러 왔다. 내가 여전히 살아있다는게 놀라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알제리 주재 한 중국 외교관에 따르면 이날 충돌로 10여명의 중국인들이 부상하고 중국인 소유 상점 5곳이 약탈당했다.

알제리 업체들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도 마다하지 않고 현지인들보다 더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알제리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공사들이 중국인 노동자들 없이는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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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청년들이 중국 기술자로부터 석탄채굴 기술을 배우고 있다>

현재 알제리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은 공식적으로 3만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은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말한다.

30세 이하의 성인 10명 중 7명이 실업자인 알제리에서 중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시선이 고울 리 없고 중국인 노동자들이 알제리의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주민은 “우리는 그들(중국인)과 함께 살아갈 수 없다”며 “그들은 술을 마시고 우리의 종교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들은 떠나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알제리대학 사회학과 나세르 자비 교수는 이러한 충돌은 일자리 부족에 대한 현지인의 불만과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됐다며 “빈곤지역 실업률이 더 높다는 점에서, 알제리 청년들의 분노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2 Comments

  1. 풀잎사랑

    2009년 8월 10일 at 3:16 오후

    알제리에서도 중국 특유의 인해전술이 시작되는가봅니다.
    그들이 거기에서 함께 하길 원한다면 알제리인들의 종교도 의식하고
    쫌은 겸손해져야 되지 않을까요?
    아프리카의 그 많은 자원을 의식해서 54개국의 정상들을
    북경으로 초청할때부텀 알아봤네요.ㅋㅋ~
       

  2. 지해범

    2009년 8월 10일 at 10:52 오후

    풀사님 같은 마음을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좀 나눈다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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