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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후진타오 ‘조화사회’ 휘청댄다 - China Inside
후진타오 ‘조화사회’ 휘청댄다
후진타오 ‘조화사회’ 휘청댄다
<올해 10월1일은 중국 공산정권 건국 60주년으로, 중국 정부와 언론은이기념일을 대대적으로 경축할 계획이다.
이런 마당에 중국에서 위구르사태와 신종 플루 등 계속 악재가 터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진타오 주석의 리더십도 흔들리는 양상이다.
권력투쟁의 조짐도 엿보인다.
이를 분석한 동아일보7월9일자를 옮겨 싣는다./지해범>
우루무치 방문 “대단결” 강조 직후에 주사기테러 발생
신장위구르 관료 2명 해임
정부 민심달래기 나서
왕러취안 서기 거취 관심

우루무치중무장경찰과위구르주민.jpg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고위 관료 2명을 전격 해임했다. 해임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불거진 우루무치 사태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자치구 당위원회가 우루무치 시 리즈() 서기와 자치구 공안청 류야오화(耀) 청장을 해임했다고 5일 전했다. 후임에는 주하이룬() 자치구 정법위 서기와 주창제() 자치구 아커쑤()시 서기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조치는 3, 4일 한족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이후 하루 만에 나왔다. 한족들은 최근 이른바 ‘주사기 테러’에 대한 항의로 치안 총책임자인 왕러취안() 자치구 서기의 해임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최근까지 성분이 파악되지 않는 액체가 담긴 주사기에 531명이 찔렸다. 지난주 항의시위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고 주말에도 소규모 시위가 이어지는 등 사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우루무치 시 법원과 공안국은 6일 유독물질이 든 주사기로 타인을 찌르면 징역 3년에서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신속한 이번 조치로 왕 서기의 해임을 요구하는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외신은 이미 리 서기와 류 청장을 ‘희생양’으로 부르고 있다. 왕 서기 대신 이들을 해임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왕러췐.jpg

<왕러췐 신강위구르자치구 당서기(가운데 검은색 코트>. 한족으로 산동 壽光 출신인 그는 1982~86년 사이 공청단 산동성부서기를 지냈다>

중국 정부는 여론에 밀려 왕 서기를 해임하면 중국 전역에서 비슷한 요구가 분출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은 분석했다. 더구나 10월 1일 건국 60주년을 앞둔 민감한 시기이다. 또 왕 서기가 사면초가이고 광둥() 성의 왕양() 서기도 우루무치 사태와 관련해 문책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도 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우루무치 사태는 광둥 성에서 발생한 한족과 위구르족의 충돌이 발단이었다.

일각에서는 문책이 거론되는 두 명 모두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권력기반인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인 점에 주목한다. 이들은 공산당 최고 지휘부인 정치국 중앙위원이기도 하다. 7월 유혈사태 직후 베이징 중앙 지도자들 사이에 이들의 문책론이 강하게 나왔다가 공청단 출신이어서 무마됐다는 설도 있다.

이번에 우루무치 사태가 다시 불거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중앙정부에서 정치투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곧 열릴 17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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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사태는 후 주석의 신장 방문 직후 불거졌다. 후 주석은 지난달 22∼25일 우루무치를 방문했다. 그의 신장 방문은 우루무치가 안정을 되찾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당시 후 주석은 “우루무치의 평온은 당의 영도 아래 각 민족이 풍요롭고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주사기 테러는 그 즈음부터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중국 지도부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고 우루무치 사태를 해석했다. 중국 지도부라고 뭉뚱그렸지만 사실상 후 주석을 지칭한 것이다.
베이징=동아일보 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 우루무치 사태 일지 ▼
7월 5일 위구르족에 의한 대규모 유혈사태
7월 11일 공안 사령탑인 저우융캉() 정법위 서기, 우루무치 방문
8월 22∼25일 후진타오 국가주석, 우루무치 등 신장 지역 방문
8월 하순 주사기 테러 발생
9월 3, 4일 대규모 한족 시위, 5명 사망
9월 4일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 우루무치 방문 /동아일보 2009년 9월7일자 보도

3 Comments

  1. 소리울

    2009년 9월 7일 at 7:51 오후

    실제러 본 위그르 사태는 티벳과는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위구르 사람들은 하루 다섯번 기도해야 하는 무슬림이 대부분이라
    하루 다섯번은 독립에 대하여 생각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본 위그르 독립운동은 우리가 아는 티벳의 독립운동보다
    더 강하고 중국에서 느끼기엔 더 심각한 현상으로 보였습니다.’
    작년 8월 카라코람 하이웨이에 다녀오는 길에 직접 유혈 사태를 목격했어요.
    신문에는 안 났던…   

  2. 풀잎사랑

    2009년 9월 7일 at 9:38 오후

    …..

       

  3. 지해범

    2009년 9월 8일 at 7:18 오후

    소리울님,풀사님, 다녀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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