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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벌면 150만원 쓰는 중국 스촨성 사람들

중국 내수시장, 5개 도시를 공략하라

-청두,창사,우한,시안,따롄

조선일보’차이나 마켓 리포트(2010.6.24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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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건물에 들어선 스타벅스 커피숍. 스촨성 청두의 명물 전통거리인 ‘콴짜이샹즈(寬窄巷子)’에 있는 이커피숍은독특한 분위기 때문에행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용문객잔’ 같은간판이 붙어있어야 할 자리에 스타벅스가 붙어있다. /청두=지해범기자>

◆청두(成都)
스촨성 청두의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젊은 여성이 옷을 고르는 동안 남자가 쇼핑백 2~3개를 들고 군소리 없이 따라다니는 모습이다. 코트라 청두무역관 이영준 관장은 “청두는 ‘여성 상위’가 아니라 ‘여성 초상위’의 도시”라고 말한다. 여성의 발언권이 세고 여성 소비재 시장이 발달하여, 시장 공략도 여성 쪽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삼국시대 촉(蜀)의 땅이었던 청두는 ‘천부지도(天府之都)’라 불릴만큼 물산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화해 사람들이 먹고사는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1000원을 벌면 1500원을 쓴다는 얘기가 있다. 청두의 인구는 1125만명으로 스촨성(7000만)의 16%이지만 경제력은 40%에 달한다. 자가용 보유대수가 전국 3위, 수입 현대차 판매실적이 2위이다. 일본 이토요카도백화점 청두 매장은 전세계 매장 중 매출 1위다. 한류(韓流)의 영향이 강해, 10~20대는 한국 가수를 좋아하고, 30~40대 주부들은 “하루라도 한국 드라마를 안보면 잠이 안온다”고 말한다.

◆창사(長沙)
후난성 성도인 창사는 풍부한 농업자원과 방직업이 발달한 도시이나 최근에는 문화콘텐츠산업 및 소비중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국 대중문화에 가장 영향력있는 후난위성TV가 창사에 있어, 방송·연예와 관련된 콘텐츠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후난위성TV는 중국에 본격적인 한류열풍을 일으킨 ‘대장금’을 중국 최초로 방영한 방송국이다. 한류의 근원지로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제품의 진출이 유리하다.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성은 사람들의 기질이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과시욕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자기 볼을 때려서 부풀어 오르게 하여 더 크게 만드는 것이 후난사람’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다. 이런 기질 때문에 창사는 중부지역 제1의 사치품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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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의 차없는거리(뿌싱지에)의 젊은이들/사진=이봉걸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우한(武漢)
장강(長江) 중류의 우한은 ‘중국의 배꼽’으로 불릴만큼 남북과 동서간 교통의 교차점에 있어, 옛부터 도로·철도·수운의 중심지이자 내륙 도매시장이었다. 개혁개방 이후 연해도시에 비해 낙후되어 2선 도시로 밀려났으나, 2006년부터 본격화된 중부굴기(中部崛起)정책에 따라 우한~상하이(5시간), 우한~광저우(4시간) 구간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물류중심지로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서북으로 들어가는 유통의 길목으로서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구 1천만(유동인구 포함)의 우한은 지난해 13%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며, 매년 연해도시를 뛰어넘는 소비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 의류, 화장품 등의 소비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낮은 해외접촉도로 인해 외국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수입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안(西安)
당(唐)의 수도 장안(長安)으로서 많은 역사적 유물을 간직한 시안은 서북부 교육의 중심이자 첨단과학기술도시로 꼽힌다. 시안교통대학과 시베이(西北)공업대학 등의 우수한 인재를 기반으로 전자정보·항공·국방산업이 발달했다. 시안은 주변의 시엔양(咸陽) 푸핑(富平) 황링(黃陵) 등 9개 도시를 포함한 ‘대시안 발전전략’을 세우고, 면적 800㎢, 인구 1천만의 국제화대도시를 꿈꾼다. IT,송변전설비,태양광발전 및 LED 등 8대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양귀비를 배출했던 시안은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도 많아, 시안의 한 여행사가 한국 성형여행상품을 내놓았을 때 며칠 만에 마감된 적도 있다. 바오지(寶鷄)의 한 쇼핑몰 사장은 “뷰티 관련 상품 광고에 한류 스타들이 많이 등장해 한국 제품에 대해 친숙한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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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의 레이치 한국성>

◆다롄(大連)
다롄은 ‘동북의 관문’, ‘북방의 홍콩’으로 불린다. 상하이가 ‘장강의 ‘용머리’에 해당한다면, 다롄은 바다를 노려보는 ‘동북호랑이의 입’으로 일컬어진다. 랴오닝성의 행정수도는 선양이지만, 경제수도는 다롄이 꼽힌다. 2009년 다롄은 랴오닝성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39%를 끌어들였다. 동북의 모든 물류망이 다롄으로 집중된다. 선박제조 등 중공업이 발전했다. 동북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도시여서, 여름이면 다롄 호텔은 항상 만원이다. 북한이 개방되면 한국~중국~북한을 잇는 환황해경제권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2009년 다롄시 1인당 GDP는 7만2000위안으로, 요녕성 평균(3만 5000위안)의 2배가 넘는다.

/공동취재=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2 Comments

  1. 풀잎사랑

    2010년 7월 15일 at 8:32 오후

    다른 곳은 필요없고요.
    청두에서 몇년만 살아왔으면 원이 없겠습니닷.
    물론 돈 많은 남편이랑 같이~~~ㅎㅎㅎ~

    장사는 호남성을 가면서 장사공항에 들렸던 기억이…
    그란디 짜장면은 없더라구요?ㅋ
       

  2. 지기자

    2010년 7월 15일 at 9:06 오후

    청두, 참 살기 좋은 도시지요.
    기후도 온화하고, 인심도 좋고, 사천요리는 한국인 입맛에 짝짝 맞고…
    벌써부터 침 넘어가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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