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스크랩] 휴대전화 사용하는 북한 여성 사진 공개

BY hbjee ON 9. 11, 2010

북한 주민으로 알려진 여성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 북한 위성사진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Melvin)씨가 제공한 이 사진을 공개하며, “평양 모란공원을 찾은 소녀”라고 전했다.

사진 속의 여성은 검은색 옷을 입고, 휴대전화를 사용해 통화를 하고 있다. 다른 손에는 또다른 휴대전화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다. 분홍색 테의 안경을 썼고, 손목시계도 차고 있다. 가슴에는 김일성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달고 있다.

사진을 제공한 멜빈 씨는 “이 사진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이 찍었다”며 “평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옷차림은 아닌 것 같다”고 이 방송에 말했다.

여성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휴대전화 화면 속에는 북한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고려링크(Koryolink)’의 이름과 ‘차림표’, ‘통보문’ 등의 문구가 보인다. 화면 아래에는 ‘평양’이라는 마크가 새겨져 있다.

이집트의 이동통신 회사인 ‘오라스콤 텔레콤’은 최근 고려링크 서비스 북한 휴대전화 사용자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약 18만5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위 관리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10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휴대전화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