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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달라이 라마 후계자는 하버드大 박사

국제인권법 전문가 상가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선출
난민 유권자 55%가 지지, 종교적 권위는 승계 안해… 아버지는 티베트 불교 승려, 인도서 난민 고등학교 나와

지난달 정치활동 은퇴 의사를 밝혔던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겸 망명정부 총리 달라이 라마(본명 텐진 갸초·중국명 丹增嘉措·75)의 정치적 후계자가 27일 선출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새 총리는 미국 하버드대학 출신의 국제인권법 전문가 롭상 상가이(Sangay·43)다.

달라이 라마의 정치적 후계자 지명은 달라이 라마가 1959년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인도 북부의 다람살라로 건너가 망명정부를 수립한 지 52년 만이다. 5세 때인 1940년 제14대 달라이 라마에 취임해 평생 티베트를 이끌어 온 현 달라이 라마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만 남게 됐다. 상가이는 티베트인의 정치 지도자일 뿐 종교적 권위를 승계하진 않는다.

지난달 정치활동 은퇴 의사를 밝힌 달라이 라마에 이어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 총리로 선출된 롭상 상가이. 미국 하버드대학 출신의 국제법 전문가다. /AP 연합뉴스

현재 하버드대 동아시아법률연구소에 방문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상가이 신임 총리는 조만간 망명 의회가 있는 인도 북부의 다람살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티베트인이 더 많은 자치를 누릴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어렵고 긴 싸움을 해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상가이는 대학에서 티베트청년연맹 지도자를 할 때 (중국으로부터)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을 주장했기 때문에 중국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샹바핑춰(向巴平措) 중국 티베트 자치구 당 부서기도 최근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도 중국의 분열을 시도하는 불법 행위자이기 때문에 대화상대로 인정치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영국 BBC 방송은 "상가이가 티베트인들에게 완전한 독립이 주어진다면 중국의 일부로서 티베트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중국과 협상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상가이는 아직까지 한 번도 중국령인 티베트를 방문한 적이 없다.

상가이의 가족사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역사와 일치한다. 상가이의 아버지는 티베트 불교 승려로, 중국군이 동티베트에 있는 수도원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고 망명정부가 수립되던 1959년에 인도로 건너왔다. 상가이의 어머니 역시 1959년에 인도 국경을 넘은 난민이다. 상가이는 차(茶)로 유명한 인도 북부 다르질링에서 1968년 태어났다. 티베트 난민 고등학교를 나와 뉴델리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하버드 로스쿨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티베트 총리 선출을 위한 선거는 지난달 20일 티베트인 난민 출신 유권자 약 4만9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상가이는 55%의 득표율로 2위 득표자인 텐진 테통 전 주미(駐美) 티베트인 대표(득표율 37%), 3위 타시 왕디 망명정부 관리(득표율 6%)를 여유 있게 제쳤다. 망명정부측은 한 달여 전에 선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지명을 위한 절차 등 때문에 공식 발표를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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