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본문스크랩]    中정부, 대대적인 인터넷·軍 단속 돌입… 왜? - China Inside
[본문스크랩]    中정부, 대대적인 인터넷·軍 단속 돌입… 왜?
입력 : 2012.04.09 03:16

최고지도자들 지시 잇따르자 10여개 인터넷 사이트 폐쇄
"보시라이에 우호적인 군과 좌파논객의 정부 비판, 더 이상 좌시 않겠다" 의지
당대회 준비 본격화 포석도

중국 당국이 정치 평론의 장이 돼온 좌·우파 주요 인터넷 논단을 전격 폐쇄하고, 군에 대한 입단속에 착수하는 등 전면적인 여론 통제에 들어갔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해임 이후 중국 정가에 나돌고 있는 권력투쟁설 등을 차단하고, 차기 최고지도부를 선출하는 오는 10월 18차 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여우즈샹(烏有之鄕), 마오쩌둥(毛澤東)기치망 등 보 전 서기를 지지하는 좌파 인터넷 사이트와 포럼 등이 지난 6일 전격적으로 폐쇄됐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 등 중화권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또 우파 사이트인 ‘중국 선거와 치리(治理)’ 등도 폐쇄 대상에 오르는 등 문을 닫은 정치 관련 사이트 수가 10여개나 됐다.

중국 최고지도부도 강한 인터넷 통제를 주문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지난 6일 전국 공안기관에 "사회안정 촉진과 군중 이익 보호를 위해 ‘인터넷 검열(淸網)’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허궈창(賀國强) 기율 담당 상무위원 등도 같은 지시를 내렸으며, 저우용캉(周永康) 공안 담당 상무위원도 공안 관계자 좌담회에서 "각급 공안기관은 후 주석을 필두로 한 최고지도부의 지시를 바탕으로 인터넷 검열을 강화해 당의 집정 기반을 공고히 하라"고 역설한 것으로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회 위원 9명 중 4명이 연명으로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드문 일이라는 게 중국 정가의 분석이다.

군에 대한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후 주석이 주석을 맡고 있는 중앙군사위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지난 6일자 사설에서 "지금은 당과 국가가 큰일을 앞둔 시기"라면서 "잡음에 휘둘리거나 루머에 동요해서는 안 되며 군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領導) 원칙을 굳게 지켜야 한다"고 썼다.

이 같은 조치는 18차 당대회 준비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공산당은 이달 중 후 주석 주재로 정치국 회의를 열어 차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구성과 최고지도부 선출 절차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고지도부의 외유도 중단된 상태이다.

보 전 서기 해임 이후 내란설까지 나도는 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 내에서는 최근 군부 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등으로 구성된 정치세력) 쪽 인사들이 보 서기 해임에 반대한다는 설이 흘러 나오는 등 군부 동요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