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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구카이라이(보시라이 前충칭시 서기의 부인), 독살 다음날 왕리쥔(前충칭시 공안국장)에 사실 털어놔
입력 : 2012.08.11 03:11

헤이우드의 위협 – 부동산 개발투자 실패에 불만… 예상 수익 10%, 230억원 요구
독살되기 3일전 보과과에 "안 주면, 죽이겠다" 이메일
왕리쥔, 내막 다 알고 있었다 – 헤이우드 마약범으로 몰아… 구카이라이, 살해 제안하자
왕리쥔은 위험하다고 거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52)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41)를 독살한 데는 충칭시에 건설할 예정이던 국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무산된 데 따른 양측 간 갈등이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헤이우드는 보시라이 부부의 아들 보과과(薄瓜瓜)를 연금하고 그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내는 등 집요하게 구카이라이 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카이라이는 범행 이튿날, 헤이우드 독살 사실을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에게 털어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P, 호주의 화교신문 ‘차이나 데일리 헤럴드’ 등은 방청객들을 인용, 중국 검찰이 지난 9일 허페이(合肥)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구카이라이에 대한 재판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재판은 중국 관영 언론 취재진과 주중 영국 대사관 관원, 현지 인사 등 140여명이 방청했다. 다음은 방청객들이 전한 중국 검찰의 주요 공소 내용이다.

◇헤이우드, 보과과에 "죽여버리겠다"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는 2005년 프랑스의 한 부동산개발업체를 끌어들여 충칭시 장베이(江北)구에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카이라이는 이를 위해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의 쉬밍(徐明) 회장과 장(張)모라는 태자당(太子黨) 출신 국영기업 고위인사를 헤이우드에 소개했다. 헤이우드는 예정대로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1억3000만 파운드(약 230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러 정치적 이유로 무산됐다.

헤이우드는 보시라이 집안도 프로젝트 무산에 책임이 있다며 예상 수익의 10%인 130만 파운드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보과과를 영국 집에 가둔 적이 있고, 협박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 검찰은 법정에서 헤이우드가 숨지기 사흘 전인 지난해 11월 10일 보과과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헤이우드는 이 이메일에서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You will be destroyed)"고 썼다. 그러나 WP와 AP는 헤이우드가 이 이메일을 작성했다는 직접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건 진상 제대로 밝혀라”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중급인민법원에서 10일 사복 경찰관들이 보시라이(薄熙걐) 전 충칭시 서기를 지지하는 시위자를 차량에 밀어 넣고 있다. 다른 경찰관들은 우산을 펴 기자들의 촬영을 막고 있다. 법원은 이날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걐)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뒤 이를 은폐한 사건과 관련된 충칭시 공안국 고위인사 4명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로이터 뉴시스

◇범행 이튿날, 왕리쥔에 알려

왕리쥔(王立軍)은 처음부터 내막을 알고 있었다.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의 위협을 왕리쥔에 알렸고, 그를 마약범으로 몰아 죽이자고 제안했다. 왕리쥔이 위험하다고 거부하자 자신이 직접 나섰다.

실험용이라는 명목으로 쥐 박멸에 사용되는 청산가리(시안화칼륨)를 구입했고, 집안의 집사 장샤오쥔(張曉軍)을 베이징으로 보내 헤이우드를 충칭으로 유인했다. 살해 당일인 지난해 11월 13일 오후에는 왕리쥔에 독살 계획을 알렸다. 구카이라이는 이날 저녁 헤이우드와 저녁을 함께 먹었다. 이후 그의 호텔 방에서 로얄살루트 1병을 나눠 마신 뒤 술에 취한 그를 독살했다.

이튿날인 지난해 11월 14일 구카이라이는 왕리쥔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왕리쥔은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했다. 15일에는 살해 현장으로 가서 헤이우드의 심장에 남은 혈액을 채취해 개인적으로 보관했다. 충칭시 공안국 산하 연구소에서 두 차례 혈액 감정을 했지만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왕리쥔은 이 사건으로 보시라이와 사이가 멀어지자 올 2월 초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들어갔다. 녹음 자료와 혈액 샘플을 갖고 가 당국에 제출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중국 공안부 산하기관의 한 과학자는 "지난 4월 이 혈액에 대한 감정 결과 독극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극도로 긴장한 듯 손 떨어

구카이라이의 변호인은 그녀가 조울증과 경미한 정신분열증에 시달리고 있어 범행 당시 자기 통제력을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카이라이는 범죄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지만, 왕리쥔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는 반대했다. 수차례 "음험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검찰에 대해서는 "장막을 조금 걷어, 숨겨진 더러운 비밀을 밝혀냈다"고 했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지만, 극도로 긴장한 듯 손을 떨고 있었다.

2 Comments

  1. 김진아

    2012년 8월 13일 at 2:12 오후

    아프리카에 태어나지 않은게 다행이란 생각이 이젠…중국에 대해 알아가면 갈 수록,
    중국에 태어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구나..그렇게 바뀌네요.

    …   

  2. 지해범

    2012년 8월 13일 at 2:36 오후

    중국, 그냥 여행하고 맛있는 것 먹고 다니기엔 좋지만,
    어떤 사업을 벌이려면 대단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나라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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