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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베이징의 ‘스모그 감옥’ 탈출 작전
입력 : 2013.09.25 03:01

5년간 180조원 투입, 中 수도 최악 대기오염 개선
석탄 대신 천연가스 난방, 차량 600만대로 제한하고 전기車 20만대 이상 보급


	중국 베이징의 대기오염 개선 계획 표

심각한 공기 오염으로 악명 높은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공기 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놨다. 베이징시는 올해 초 최악의 스모그를 겪으면서 대기오염 개선에 5년간 1조위안(약 18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환경 관련 8개 부서는 23일 공동으로 ‘2013~2017년 공기정화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베이징은 2017년까지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2012년보다 25%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겨울철 난방을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바꾸고, 전기자동차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 현재 540만대인 베이징 시내 차량이 600만대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오염 물질을 내뿜는 ‘굴뚝 공장’ 1200여곳을 폐쇄한다.

특히 겨울철 스모그의 주범인 석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생산한 ‘석탄 가스’를 난방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화력발전소 건설도 최소화한다. 현재 베이징 난방 연료는 70%가 석탄이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연간 2300만t인 석탄 사용을 1000만t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까지 전기자동차를 20만대 이상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전기차 구매자에게는 경쟁률이 100대1에 달하는 승용차 번호판을 추첨 없이 주기로 했다. 베이징은 2011년부터 차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승용차 번호판 추첨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모그로 흐려진 중국 베이징의 2008년 6월 모습. 베이징시는 올해 초 최악의 스모그를 겪으면서 대기오염 개선에 5년간 1조위안(약 18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스모그로 흐려진 중국 베이징의 2008년 6월 모습. 베이징시는 올해 초 최악의 스모그를 겪으면서 대기오염 개선에 5년간 1조위안(약 18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

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현재 6만위안(약 1000만원)에서 12만위안(약 2000만원)까지 늘리고, 주유소에 전기 충전소를 함께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베이징의 전기자동차는 1600여대 수준이다.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승용차 홀짝 운행을 하기로 했다. 현재는 5부제를 실시 중이다.

베이징시는 2017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당 60마이크로그램(㎍)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지난 1월 이 농도는 최대 993㎍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40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PM 2.5는 ㎥당 300㎍이 넘으면 건강한 사람도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베이징 공기 오염은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최고지도부도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베이징시 관계자가 서울에도 찾아가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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